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던지려고 했다."
두산 유희관이 생일에 선발승을 따냈다. 1일 대전 한화전서 7⅔이닝 11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유희관은 지난 2경기 연속 9이닝을 소화했다. 투구수만 250개에 이르렀다. 그러나 이날 역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홈런 2방을 맞은 건 옥에 티였지만, 전체적인 투구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초반 이성열 타구에 왼쪽 정강이를 강타 당했지만, 이후 투혼을 발휘해 긴 이닝을 소화했다. 타자들도 유희관에게 생일 선물을 해줬다.
유희관은 "어제, 그제 팀이 져서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생일이라 특별한 날이었고, 집중했다. 야수들이 경기 초반 점수를 뽑아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뼈가 부러지지 않는 이상 던지려고 했다. 매일 경기에 나오는 야수와 달리 5일 쉬고 나왔기 때문에 내 의무를 다 하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유희관은 "앞선 2경기 합계 250개의 공을 던졌다. 체력적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오늘은 공을 던질수록, 이닝을 거듭할수록 어깨가 가벼운 걸 느끼면서 좀 더 편하게 공을 던졌다. 생일 선물을 준 야수들에게 고맙다"라고 말했다.
[유희관.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