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카타르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을 치르기 위해 출국하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손세이셔널’ 손흥민(25,토트넘홋스퍼)의 결정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인천국제공항에 소집돼 중동의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했다. 한국은 오는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카타르와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앞서 UAE에서 일주일간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결전지 도하에 입성할 계획이다. 또 8일에는 두바이에서 이라크와 평가전을 가질 예정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2선 윙어로 뛰었다. 어느 포지션에 서든 최고의 경기력을 유지했다”면서 “카타르 원정에서도 절정의 골 감각을 유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지난 시즌 21골을 터트렸다. ‘차붐’ 차범근이 가지고 있던 한국 선수 유럽 무대 최다골(19골)을 넘어선 신기록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손흥민의 결정력이 카타르전 최고 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은 현재 A조에서 4승1무2패(승점13)로 이란(승점17)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12)과는 승점 1점 차이 밖에 나지 않는다. 때문에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는 2위 안에 들기 위해선 카타르전 승리가 절실하다.
상대팀 카타르는 1승1무5패(승점4)로 최하위에 처져 있다. 그러나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지난 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최종예선 3차전에서 한국은 접전 끝에 3-2로 힘겹게 승리한 바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기 위해 카타르로 간다. 이라크와 평가전을 포함해 2경기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 최종예선에서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고 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번에 24명의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 등 시즌이 종료된 유럽파는 조기 귀국해 지난 29일부터 파주에서 출퇴근 훈련을 진행했다.
이번 원정길에는 슈틸리케 감독과 함께 조기 소집된 13명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마치고 합류한 황일수, 이창민 등 15명이 출국길에 오른다.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나머지 9명은 UAE 현지에서 합류한다.
다음은 슈틸리케 감독 일문일답.
-카타르 원정에 나서는 출사표
“이기기 위해 카타르로 떠난다. 이라크와 평가전을 포함해 2경기 모두 이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최종예선에서 지금의 순위를 유지하는 게 목표다”
-이라크와 평가전에서 실험할 것이 있다면
“아직 모든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았다. 5일에 현지로 일본, 중국에서 뛰는 선수들이 온다. 그들의 컨디션을 확인한 다음에 이라크전 플랜을 잘 것이다”
-출퇴근 훈련 성과는
“5일 동안 파주에 온 선수들은 몸 상태와 의지가 충만했다. 긍정적으로 훈련에 임했다. 이것이 나머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길 기대한다”
-유럽 선수들의 경우 시즌 종료 후 정신적으로 느슨해질 수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선수들 모두 경기의 중요성을 잘 안다. 예선에서 실점은 더 이상 허용해선 안 된다. 모두가 긴장 속에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카타르 공략법은
“우리의 축구 철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경기를 펼칠 것이다. 지난 2년 반 동안 높은 점유율로 상대를 주도했다. 물론 점유율만 높아선 안 된다. 찬스에서 마무리하는 결정력도 보여줘야 한다”
-손흥민 활용법이 있다면
“손흥민은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최전방 공격수와 2선 윙어로 뛰었다. 어느 포지션에 서든 최고의 결정력을 보여줬다. 대표팀에서도 그런 절정의 골 감각을 기대한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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