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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미혼부 탤런트 김승현 부녀가 '살림남2'에서 첫 공개된다.
오는 7일 방송되는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미혼부 김승현과 고등학생 딸 김수빈이 첫 출연해, 티격태격 친구 같은 독특한 부녀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승현의 용기 있는 미혼부 고백에 얽힌 비화가 공개된다고 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03년 당시 하이틴 스타로 지금의 아이돌 못지않은 인기를 올리던 김승현은 숨겨놓은 3살 딸이 있다고 충격적인 고백으로 세간의 화제가 됐다. 미혼부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았던 시절이었기에 그 후폭풍 또한 매우 거셀 수밖에 없었던 상황.
김승현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회사도 해체되고, 빚도 생기고, 팬들도 다 돌아섰다. 안 좋은 일들이 겹치면서 대인기피증도 생겼다. 밖에 나가면 손가락질 받기도했다. 최악의 상황에서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며 당시의 절체절명의 상황을 솔직하고 담담하게 털어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 전망이다.
김승현은 '살림남2' 출연 결심을 굳힌 이유에 대해 "딸한테 죄인 같은 마음이 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아빠가 될지 모르겠고 살림하면서 앞으로 가장 큰 목표이자 꿈은 딸아이와 같이 사는 것"이라고 밝혀 남다른 부성애를 엿보이기도 했다.
특히 이제는 고등학생으로 훌쩍 자란 딸 김수빈 양은 방송을 통해서는 처음으로 모습이 공개되는 것이어서 시청자들의 이목이 쏠릴 전망이다. 동안 외모뿐만 아니라 딸과 요즘의 화제를 공유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김승현은 마치 남매나 친구끼리 대화를 나누는 것처럼 '프렌대디(프렌드+대디)'의 모습을 엿보였다고.
김승현은 "젊은 아빠의 장점을 살려서 요즘 세대들이 알만한 브랜드를 다 알고 구해주고 더 자랑꺼리가 많은 아빠가 되야겠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만큼 쉽지 않은 것이 현실 부녀사이.
방송 일로 인해 본가에서 학교를 다니는 딸과 떨어져 혼자서 생활해오던 김승현은 평소 수빈이가 좋아하는 분식을 사들고 집을 찾아갔지만 귀가한 딸은 인사도 없이 방으로 휑하니 들어가 버리고 만다. 그런가하면 김수빈은 관심을 갖고 대화를 이어가려는 김승현에게 "언제부터 그런 거 신경썼다고"라며 가시 돋힌 말을 날려 분위기를 냉랭하게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더군다나 김승현은 자신이 '개방적인 젊은 아빠'라는 호언장담과 다르게 자꾸만 딸의 일거수일투족에 잔소리만 늘어가고 결국 딸이 아끼는 화장품을 떨어뜨려 깨뜨리는가하면, 늦은 시간까지 핸드폰을 한다며 강제로 빼앗아 서로 맞부딪치는 일촉즉발의 감정싸움이 펼쳐졌다고 해 이번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미혼부 김승현과 고교생 딸 김수빈의 티격태격 현실 부녀 적응기가 리얼하게 그려질 '살림남2'는 오는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살림남2'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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