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안성무가 아쉬움 속에 데뷔전을 마쳤다. 1회말 흔들리며 3실점을 범한 여파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안성무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안성무는 3⅔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안성무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1회말을 시작한 안성무는 정진호(안타)와 닉 에반스(2루타)에게도 연달아 안타를 맞아 추가실점을 범했다. 1사 1, 3루에서는 민병헌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 3실점한 채 1회말을 끝냈다.
안성무는 2회말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아슬아슬한 승부는 계속됐다. 2사 후 김재호(안타)와 최주환(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허용해 투구수가 많아졌다. 안성무는 2회말에 26개의 공을 던졌다. 1회말까지 포함한 투구수는 총 54개였다.
안성무는 3회말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펼쳤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지만, 양의지(우익수 플라이)-민병헌(유격수 땅볼)을 가볍게 처리하며 3회말을 마무리한 것.
하지만 투구수가 많았던 탓에 4이닝은 채우지 못했다. 삼성이 0-3으로 뒤진 4회말 선두타자 오재일을 3루수 플라이로 막아낸 안성무는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김재호를 3루수 플라이 처리했다.
안성무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안성무는 2사 1루 상황서 마운드를 임현준에게 넘겨줬다. 임현준이 승계주자의 득점을 저지, 안성무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한편, 2015년 육성선수로 삼성에 입단한 안성무에게 이날 경기는 1군 데뷔전이었다. 안성무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에서만 13경기 5승 3패 평균 자책점 4.06을 남긴 터였다.
[안성무.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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