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니퍼트, 12G서 11번째 QS…4연승 요건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역시 믿고 쓰는 카드였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 4연승 및 삼성전 4연승 요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니퍼트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2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7개 던졌다.

니퍼트는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했다. 1~2회초를 연달아 삼자범퇴 처리하며 시작했고, 2-0으로 앞선 채 맞이한 3회초 위기도 극복했다. 박한이(볼넷)-김상수(안타)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무사 1, 3루. 권정웅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급한 불을 끈 니퍼트는 이어 박해민(1루수 땅볼)과 강한울(삼진)의 후속타도 막아낸 채 3회초를 끝냈다.

4회초부터는 다시 삼자범퇴 행진을 펼쳤다. 4회초 구자욱(우익수 플라이)-러프(삼진)-이승엽(삼진)으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아낸 니퍼트는 3-0으로 앞선 5회초도 김정혁(유격수 땅볼)-박한이(좌익수 플라이)-김상수(삼진)를 틀어막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니퍼트의 무실점 행진은 6회초에 마침표를 찍었다. 1사 후 박해민(볼넷)-강한울(번트안타)-구자국(볼넷)에게 연달아 출루를 내줘 몰린 1사 만루 위기. 니퍼트는 러프의 타구가 유격수 쪽으로 향했지만, 타구가 유격수를 맞은 후 굴절돼 병살타를 유도하지 못했다. 다만, 그 사이 3루 주자 박해민은 홈을 밟았다. 이날 니퍼트가 범한 유일한 실점이었다.

니퍼트는 계속된 2사 1, 3루 상황서 이승엽의 1루수 땅볼을 유도, 추가실점은 막아낸 채 6회초를 끝냈다. 니퍼트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니퍼트는 두산이 3-1로 앞선 7회초 마운드를 김강률에게 넘겨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니퍼트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11경기서 7승 3패 평균 자책점 2.42를 남겼다. 퀄리티스타트는 10차례 작성했으며, 최근 3연승 및 삼성전 3연승도 기록 중이었다. 지난 4월 7일 넥센 히어로즈전(4⅔이닝 7피안타 3볼넷 1탈삼진 5자책)이 유일하게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지 못한 경기였다.

[더스틴 니퍼트.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