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위원장 "대표팀 변화가 필요한 시점"

[마이데일리 = 인천 김종국 기자]축구협회의 이용수 기술위원장이 슈틸리케 감독 경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슈틸리케호 선수단은 카타르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8차전 원정경기를 마친 후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에 앞서 대표팀은 14일 오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카타르전에서 2-3 패배를 당해 월드컵 본선행이 불투명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축구협회는 15일 기술위원회를 열고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선수단과 함께 귀국한 이용수 위원장은 "내일 파주에서 기술위를 개최해 전체적인 의견을 종합할 것이다. 대표팀의 앞날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며 "우선 감독 거취 문제에 대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어야 도움이 될지 집중적으로 토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수 위원장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 놓은 상황에서 조 3위에 승점 1점차 앞선 불안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남은 2경기를 어떤 방향으로 준비하는 것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데 있어 좋을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검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2경기서 모두 승리하면 좋겠지만 우선 이란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카타르전 이후 슈틸리케 감독과 대화를 나눈 것에 대해선 "공항에서 잠깐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 축구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경기 결과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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