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헥터가 13번째 등판 만에 10승 고지를 선점했다.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8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에 성공했다.
KIA의 에이스 헥터는 그야말로 ‘효자 외인’의 정석을 뽐내고 있다. 헥터는 지난 시즌 KIA에 입단해 31경기 15승 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KBO리그 연착륙에 성공했다. 노련한 완급조절과 함께 이닝을 소화하는 능력이 탁월했다. 지난해 리그서 20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는 헥터 포함 메릴 켈리(SK), 양현종(KIA) 뿐. 아울러, 평균자책점과 다승 역시 모두 3위로 상위권이었다.
헥터는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재계약에 성공했고, 한층 더 강해진 모습으로 KBO리그 두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시즌 개막전이었던 3월 31일 삼성전부터 무려 6연승을 달렸으며 개막 2경기 만에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4월 7일 한화전)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최근 등판이었던 8일 광주 한화전까지 시즌 9연승을 달리며 12경기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31을 기록 중이었다. 이닝은 85⅔이닝으로 경기 당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헥터의 상승세는 이날 경기서도 이어졌다. 원활한 제구와 완급조절로 인해 3회까지 퍼펙트 행진을 펼쳤고, 4회 1사 후 손아섭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지만 최준석-이대호를 연속 범타 처리했다. 물론 위기도 있었다. 5회 강민호에게 투런포, 신본기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은 것.
그러나 에이스는 달랐다. 이미 투구수가 101개에 도달했지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냈고, 7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지며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총 투구수는 123개. 스트라이크가 76개(볼 47개)로 제구가 이상적이었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헥터는 지난 시즌 7월 31일에 시즌 10승 고지에 올랐다. 21경기 만에 달성한 기록. 그러나 올 시즌 지난해보다 10승 달성 시기를 8경기나 앞당기며 에이스의 상징인 20승을 향한 전망을 밝혔다. 더욱 강해진 헥터의 남은 시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헥터 노에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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