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지난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SK의 경기.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바로 김성윤이었다. KBO 리그 등록선수 중 최단신(163cm)인 김성윤이 홈런을 칠 거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었다.
김한수 삼성 감독도 그 중 1명이었다. 김 감독은 김성윤이 홈런을 치고 덕아웃으로 돌아오자 웃음을 지으며 김성윤을 반갑게 맞았다.
김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김성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너무 의아한 상황이었다. 헛웃음이 나오더라"고 다시 웃음을 지었다.
김 감독은 "당시 1사 1,3루 상황이었고 세이프티 번트도 잘 대는 선수라 1점을 내는 것을 그리고 있었다"라면서 "3루주자가 들어와서 한번 쳐보라고 맡겼는데 큰 이슈가 됐다"고 말했다. 당시 3루주자 김정혁은 1루수 실책으로 득점했고 김성윤은 우측 담장을 넘기는 2점짜리 홈런을 터뜨렸다.
최단신타자 김성윤의 홈런은 우연이라 치부할 수는 없다. 노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스프링캠프에 데리고 갔는데 움직임도 빠르고 주루도 괜찮았다. 타격에서는 힘이 많이 부족했는데 1군에 와서 좋아진 모습을 보이더라"는 김 감독은 "알고보니 2군에서 아주 연습벌레로 소문났더라. 2군 경기 끝나고도 웨이트 트레이닝을 정말 많이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성윤(오른쪽)이 홈런을 치고 들어오자 반갑게 맞이하는 김한수 삼성 감독. 사진 =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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