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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싱글 와이프'의 매력이 팡팡 터졌다.
21일 밤 11시 방송된 예능프로그램 '싱글 와이프'에서 개그맨 남희석 아내 이경민은 포항으로, 이천희 아내 전혜진은 코사무이로 여행을 떠났다. 배우 서현철 아내 이재은은 일본 친구를 만나기 위해 도쿄로 향했다.
'싱글 와이프'는 최근 주부들의 중심 키워드인 '결혼 안식 휴가'를 콘셉트로 아내에게 휴가를 선물한 남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아내가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고, 남편이 짐을 싸준다.
남희석은 서울대 출신 치과의사 아내 경민 씨와 첫 만남에 대해 "팬으로 저에게 사인을 부탁하면서 처음 만났다"라며 "눈동자가 큰데, 나를 바라보는 눈빛이 '나를 가져'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5분씩 끊어서 사는 사람"이라며 "정말 승부욕이 엄청나다"라고 덧붙였다.
딸과 남희석의 배웅 속 기차 여행에 나선 경민 씨는 "좋다"를 연발하며 자유를 만끽했다. 경민 씨는 매 끼에 맥주를 곁들이는 맥주 애호가였다. 남희석은 "집에서 맥주를 잘 마신다"고 설명했다.
경민 씨는 "계속 일하다가 그 다음날 배가 아파서 병원에서 아기를 낳았다"라며 "그리고 한 달만에 다시 출근했다"고 출산과 육아 스트레스를 전했다. 그는 이어 "과거 정말 피곤해서 걸어가다가 쓰러진 적이 있었다"라며 "그 땐 정말 힘들었는데, 남편이 아침마다 '힘내, 파이팅'이라고 했는데, 그게 정말 서운했다"고 털어놨다.
경민 씨는 친구들과 물회를 먹고 맛있는 음식을 즐기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코사무이로 떠난 전혜진은 "활동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쉴지 몰랐다"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이어 "제가 24살에 결혼하게 됐는데, 빨리하게 된 이유가 있다"라며 속도위반을 언급했고, "저는 소유(딸 이름)를 낳고도 활발하게 활동할 줄 알았다. 아주 단순하게"라고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남편 일하고 돌아와서 촬영장 이야기를 들으면 공감도 되면서 많이 부러웠다. 현장에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우울하기 보다는 좋은 에너지를 많이 쌓고자 다른 취미를 쌓았다. 운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천희는 전혜진에 대해 "청순하지 않고 걸크러시다"라며 "내가 봐도 멋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아내를 위해 여행 가방을 꼼꼼하게 쌌다. 진공팩에 옷을 넣고 내용물을 하나 하나 써서 넣어 뒀다. 여행지에 도착해 캐리어를 열어 본 전혜진은 감동해 눈물을 쏟았다.
이후 전혜진과 친구들은 바닷가에서 제트스키를 타며 스릴을 즐겨 눈길을 끌었다.
배우 서현철은 아내 정재은에 대해 "우아한 럭비공"이라고 설명하면서도 "10분 정도 얘기하면 다 들키고 잘 못 알아 듣는다"라고 말했다. 서현철은 앞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나와 정재은에 대한 에피소드를 풀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실제로 정재은은 허당끼 가득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정재은은 일본으로 향했는데, 일본어를 전혀 모르고, 보조 배터리 사용법도 몰라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은은 주변 사람들에게 붙임성과 사교성이 좋았지만 매사 불안한 허당기로 서현철의 불안을 자아냈다.
정재은은 일본인에게 한국어로 말하고 천연덕스러운 매력을 발산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허둥대고, 짐가방에 치여 허우적대는 등 큰 웃음을 자아냈다. 또, 이재은은 길을 안내해 준 한국 사람의 호의에 눈물을 보이는 순수함도 보였다.
우여곡절 끝에 정재은은 목적지에 도착해 스튜디오 패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정재은은 끝내 눈물을 쏟았는데 "정말 감동이다"라며 "여기까지 오는데 이런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 몰랐다. 기내서부터 기차에서까지 좋은 사람들을 정말 많이 만났다"고 말하며 울었다.
[사진 = SBS '싱글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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