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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두 오디션 프로그램이 타깃인 1020은 물론, 다양한 연령층의 마음을 뜨겁게 했다.
지난 2월 10일 시작한 케이블채널 엠넷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가 보여준 래퍼들의 열정과 도전, 그리고 이후 여성 래퍼들로 한정을 둔 '언프리티 랩스타'에 이어 선보인 고등학생들의 리얼힙합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방송 전부터 이슈를 모았다.
'고등래퍼'는 '쇼미더머니'에 도전한 정준하와 하하가 MC를 맡아 이목을 끌었고 스윙스, 제시, 양동근, 매드클라운, 서출구, 기리보이 등이 멘토로 참여했다. 고등학생들의 실력이 얼마나 대단하겠느냐는 편견 속에서 시작한 '고등래퍼'는 첫 방송부터 우려를 기대로 만들었다. 김구라의 아들로 알려진 김동현(MC그리)와 김선우, 방재민, 장용준, 양홍원 등이 기대 이상의 랩 실력을 보였기 때문.
하지만 첫 방송 이후 장용준의 인성 논란이 퍼져나가면서 결국 실력과는 별개로 그가 하차를 했고, 양홍원 또한 방송 이후 과거 일진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논란을 겪었다. 또 명확한 기준이 없이 하차가 다르게 적용되면서 제작진을 향한 비판섞인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그럼에도 '고등래퍼'는 화제성 면에서 높은 반응을 보였다. 양홍원과 최하민의 대결에서 결국 양홍원이 우승을 거뒀고, 8부작 방송이 끝남과 동시에 시즌2를 해달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고등래퍼 시즌2'는 올해 수능이 끝나는 시점을 기준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고등래퍼' 후속으로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는 여자판이었던 시즌1에 이은 남자판 아이오아이(I.O.I) 만들기 프로젝트로, 101명의 남자 아이돌 연습생들이 무대에 오르기 위한 도전기를 보여줬다. 남자 연습생이 나오면 누가 보겠느냐는 생각은 첫 방송부터 보기좋게 깨졌다. 다양한 매력을 가진 연습생들이 대거 등장하면서 각자 시청자들이 마음에 품게 되는 연습생들이 생겨났고 높은 문자투표율을 보였다.
실제로 '프로듀스101 시즌2'는 방송이 진행된 약 10주동안 화제성 면에서 1위를 줄곧 차지했다. '프로듀스101 시즌2'를 통해 11명의 멤버들이 발탁돼 워너원이 결성됐다. 꽃길을 걷게된 멤버들, 탈락됐음에도 많은 팬들을 생성한 연습생들이 생겨났다.
그럼에도 프로그램 자체에 대한 대중의 판단은 그리 달가운 시선은 아니다. 일부 출연자들에게 편중된 분량과 편집, 생방송에서 벌어진 여러 실수들 등은 향후 시즌3에서 반드시 개선돼야할 것들이다.
한편 엠넷은 이 후 '쇼미더머니6', 걸그룹 육성 학원물 '아이돌학교' 등의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 '쇼미더머니6'는 오는 30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 = 엠넷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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