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2017시즌 15번째 대회인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with SBS(총상금 5억 원, 우승상금 1억 원)가 오는 30일부터 사흘간 강원도 용평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 6379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본 대회는 매회 실력파 선수가 우승하며 화제를 모았다. 첫해에는 고진영(하이트진로)이 시즌 3승을 일궈내며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올랐고, 2회째에는 슈퍼루키 이소영(롯데)이 생애 첫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신인상 경쟁에 불을 지폈다. 올해는 어떤 선수가 새로운 우승 스토리를 써 내려 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올 시즌 KLPGA투어는 신흥강자 김지현(한화)을 앞세워 ‘5주 연속 지현 우승’이라는 신선한 키워드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새로운 스타 선수가 등장하는 KLPGA투어에서 6주 연속 지현이 우승을 차지할지, 새로운 우승자가 나타날지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PGA의 새로운 ‘대세’ 김지현이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주 3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김지현은 아쉽게 새로운 기록은 놓쳤지만 톱10에 진입하며 최상의 컨디션을 뽐냈다. 김지현은 “사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다. 지난주에는 집중력이 흐려지기도 했지만, 샷 컨디션이 좋아서 성적이 잘 나왔다”면서 “지금까지 우승한 기억은 일단 잊고, 초심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다. 실력이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방심하면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비씨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7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오지현(KB금융그룹)도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샷 감을 되찾고 있어 좋은 결과가 예상된다. 오지현은 “컨디션도 좋고 샷 감도 좋다. 이번 주까지 좋은 기운이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날씨가 더워지면 더 잘하는 편이다. 시즌 첫 승을 했지만 자만하지 않고 계속 꾸준히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소영도 “6월 초부터 조금씩 감이 돌아오고 있다. 퍼트만 잘 따라준다면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이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김지현이 시즌 3승으로 상금순위 1위에 오르며 2위 김해림(롯데)과의 격차를 약 1억 5천만 원까지 벌렸지만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여전히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대상포인트는 10위까지만 획득할 수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자가 40점, 5위가 16점의 포인트를 얻는다. 1위 김해림과 2위 이정은6(토니모리)의 포인트 차가 14점으로 크지 않아, 대상포인트 선두 자리에 오르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편,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는 스토리텔링 조로 이름 뒤에 숫자 ‘2’가 붙은 선수들이 한 조에서 경기를 치른다. KLPGA의 동명이인 선수에게는 입회 순으로 이름 뒤에 숫자를 붙는다. 이번 시즌 각각 1승씩을 일궈낸 김자영2(AB&I)와 김지영2(올포유), 김지현2(롯데)이 한 조에서 경쟁하는 것을 지켜보는 것도 좋은 관전 포인트다.
이밖에 김민선5(CJ오쇼핑), 박민지(NH투자증권) 등 시즌 1승자가 다승 경쟁에 뛰어들었고 배선우(삼천리), 박결(삼일제약), 장하나(비씨카드) 등이 시즌 첫 승을 향한 힘찬 티샷을 한다.
한편, 주최사는 대회 기간 11번 홀(파4, 404야드) 세컨드 샷 지점에 하트 모양의 ‘초정탄산수존’을 설치하고 선수들의 드라이버샷이 안착할 때마다 50만 원씩 적립해 최대 3천만 원을 자선기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주식회사 일화와 용평리조트, SBS골프가 주최하고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주관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사진 = KLPGA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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