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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가수 이효리의 목소리가 더욱 깊어졌다.
가수 이효리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이번 정규 6집 선공개곡 '서울'을 공개했다.
이효리 작사-작곡의 이 곡은 제주도 소길댁으로 살고 있는 이효리의 시선이 오롯이 담겼다. '제주도에 와서 살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는 이효리는 오랜 시간 화려한 톱스타의 삶을 살아 왔던 서울에 대한 남다른 감정을 가사에 녹였다. '등 돌리며 멀리 멀리 떠나 왔지만 눈 감으면 다시 또 생각이 날까', '그리움이 밀려올 땐 돌아보지만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늦은 것 같아'라는 가사는 서울을 떠나 신혼 살림을 차리고, 유유자적하며 살아온 이효리의 마음 그대로다.
음악성과 목소리는 더욱 깊어진 느낌이다. 처연하면서도 쓸쓸한 감성을 운율에 실었다. 전작 정규 5집 '모노크롬'에서 엿보였던 몽환적이고 감성적인 목소리가 한층 더 깊어지고 성장했다. 노래 중간 이효리의 휘파람이 외로운 느낌을 더했다. 래퍼 킬라그램의 독백처럼 읊조리는 듯한 랩이 더해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뮤직비디오에서 이효리는 서울의 한 낡은 건물 안 휘파람을 불며 계단을 오른다. 옥상에 다다르자 이내 시끄러운 도시의 소음과 함께 싸늘한 표정으로 뒤돌아서는 이효리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영화 같은 영상미와 이효리의 휘파람 소리는 영상의 쓸쓸한 분위기와 잘 어우러졌다.
4년 만에 가수로 돌아온 이효리는 이날 '서울' 선공개곡 이후 오는 7월 4일 정식으로 컴백해 활동을 펼친다.
[사진 = 키위미디어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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