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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지창욱은 군입대를 앞두고 여한 없는 로코킹이다.
13일 밤 SBS 수목 드라마 '수상한 파트너'(극본 권기영 연출 박선호)가 종영했다. 열혈 검사 노지욱 역을 맡은 지창욱은 때로는 카리스마 넘치게 때로는 한 없이 안아주고 싶은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흔들었다.
지난 2008년 데뷔한 지창욱은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함과 동시에 군입대를 앞뒀다. 내달 14일 육군 현역 입대 예정인 그는 여한 없이 로코킹의 면모를 뽐냈다.
전작 tvN 금토드라마 '더케이투'(THE K2)로 격한 액션신을 소화했던 지창욱은 "이번엔 몸 쓰는 연기보다는 달콤하고 편안한 연기로 시청자를 찾고 싶다"는 바람을 이뤄냈다. 지창욱은 남지현이 맡은 극중 은봉희를 향해 츤데레처럼 다가갔다가 거침 없는 직진 고백으로 안방극장을 달콤하게 물들였다.
마음을 제대로 표현도 못하고, 애매한 썸이 난무하는 시대에 지창욱은 딴 마음 먹지 않고 오롯이 너여야만 하는 박력 넘치는 순애보 역할을 제대로 연기했다. "너한테 무슨 일 생기면 나는 어떡하라고"라고 외치고, "나는 너랑 헤어지는 게 제일 무섭다"고 직진 고백하는 지창욱은 진심을 머금은 노지욱 그 자체였다. 지창욱의 그윽하고 진한 눈빛은 화면을 압도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또, 봉희의 마음을 알지 못해 헤매고, 괴로워하는 연기는 많은 남자들의 마음을 대변해 공감을 샀다.
이에 반해 검사를 연기할 때는 카리스마 넘쳤다. 싸이코패스 살인마 정현수(동하)를 대할 때는 예리하고 살아 있는 눈빛을 뿜어냈다. 정현수와 양보 없는 기싸움을 펼치며 대립하는 검사 노지욱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마음 속으로는 그를 의심하고 있으면서도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을 짓는 복합적인 상황을 능숙하게 그려냈다. 특히, 법정신에서는 단호하고 명확한 어조로 연기해 시선을 끌었다.
군입대를 앞두고, 당분간 시청자들을 찾지 못하게 된 지창욱이지만, 달콤한 로코킹으로 시청자들에게 산뜻한 마지막 인상을 남겼다.
후속으로는 여진구, 이연희, 안재현 등이 출연하는 '다시 만난 세계'가 방송된다. 12년 나이 차이가 나는 동갑 소꿉친구 남녀의 판타지 로맨스를 담은 작품으로 오는 19일 첫 방송.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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