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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후반기 최하위 탈출을 노리는 kt 위즈가 윤석민 효과에 웃고 있다.
윤석민(kt 위즈)은 지난 7일 2대1 트레이드를 통해 넥센에서 kt로 둥지를 옮겼다. 임종택 kt 단장은 당시 트레이드에 대해 “윤석민은 우리 팀에 필요한 중장거리 타자다. 중심타선 강화를 통한 후반기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영입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윤석민 효과’는 이적 첫날부터 나왔다. 윤석민은 금방 새로운 팀에 적응하며 첫 경기였던 8일 수원 KIA전서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로 활약했다. 김진욱 kt 감독의 적응과 관련된 우려는 사치였다. 이적 후 4경기 성적은 무려 타율 .563(16타수 9안타) 1홈런 7타점. 4경기 중 3경기서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9안타 중 4안타가 장타였다.
더 반가운 건 윤석민이 시즌 내내 kt가 갈망했던 해결사 역할을 해주고 있다는 점이다. 8일 KIA전서 우전안타로 5회 3득점의 물꼬를 텄고, 7회에는 2사 1, 2루서 시원한 좌월 스리런포를 쳤다. 11일 삼성전 5회말 동점 적시타, 12일 삼성전 2회 선취 득점도 모두 윤석민이 주인공이었다. 그리고 전반기 최종전이었던 13일 경기서는 8회 1타점 2루타, 9회 극적인 2타점 동점 2루타로 팀의 끝내기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러한 윤석민 효과에 감독과 선수단을 대표하는 주장 모두 반색하고 있다. 구리 인창고 시절부터 윤석민과 함께한 김 감독은 “상대 투수들이 (윤)석민이를 어려워한다. 나이는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몸은 20대다. 정신적으로도 많이 성숙해진 상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레이드로 인한 부담감 때문에 못하는 것에 대한 걱정도 했지만 아주 잘해주고 있다”라고 흐뭇하게 웃었다.
주장 박경수는 ‘구세주’라는 표현을 썼다. 박경수는 “윤석민이 오면서 작은 시너지 효과가 나고 있다. 현재로서는 구세주다”라며 “중심타선에서 나를 포함 (유)한준이 형까지 부담감이 확실히 줄었다. 좋은 영향이라고 본다”라고 전했다.
특히 박경수는 윤석민의 ‘수원 맹타’에 향후 그의 활약을 더욱 밝게 전망했다. 윤석민의 올 시즌 수원 기록은 9경기 타율 .556(36타수 20안타) 3홈런 15타점에 달한다. 지난해에도 7경기 타율 .320, 2015년 역시 8경기 타율 .379로 강했다. 박경수는 “수원만 오면 너무 잘 친다. 넥센 시절에는 수원에서 한 타석만 못 쳐도 울상이었다. 그만큼 수원에서 자신감이 넘쳐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후반기 최하위 탈출의 ‘키’로 윤석민의 가세를 꼽기도 했다. 그만큼 팀 내 윤석민을 향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다. 그리고 이적 후 4경기서 윤석민 역시 그 기대에 충분히 부응했다. 윤석민 합류로 중심타선이 강해진 kt의 후반기 활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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