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5연승+2위 등극' 활짝 웃은 수원 서정원 감독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첫 5연승과 함께 2위에 등극한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활짝 웃었다.

수원은 2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EB 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23라운드서 조나탄(2골), 김민우의 연속골로 상주에 3-0 승리를 거뒀다.

상주전 승리로 많은 걸 얻은 수원이다. 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전북 현대를 턱 밑까지 쫓아왔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12승6무5패(승점42)를 기록했다. 울산(승점42)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42으로 울산(+24)에 크게 앞서며 2위로 순위가 올라섰다.

수원이 올 시즌 2위에 등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시즌 초반 홈에서의 잇딴 부진으로 중위권을 멤돌던 수원은 최근 리그에서 연승을 달리며 순위가 수직 상승했다.

리그 첫 5연승이다. 지난 전남전 승리로 첫 4연승을 달렸던 수원은 상주까지 꺾으며 연승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서정원 감독 부임 후 리그에서 5연승을 달성한 것 역시 최초다.

서정원 감독은 컵 대회까지 포함해 5연승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리그에서 5연승을 처음이다.

5연승과 함께 2위에 오르면서 서정원 감독도 입가에 미소를 띠었다. K리그 여름 휴식기를 앞두고 상승세를 달리며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다.

물론, 시즌은 길고 갈길은 멀다. 서정원 감독도 “아직 만족하지 못한다. 내가 원하는 만큼 올라오지 못했다. 잘할 때 오히려 안 좋은 점들이 더 보인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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