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박종훈이 안정적인 투구에도 9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박종훈(SK 와이번스)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사사구 3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내내 SK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박종훈은 후반기 2경기에서 주춤했다. 7월 20일 두산전 5이닝 4피안타 6실점(5자책)에 이어 7월 26일 KIA전에서 5이닝 7피안타 6실점에 그쳤다. 시즌 성적은 19경기 8승 5패 평균자책점 4.45. 넥센전은 올시즌 첫 등판이다.
1회 출발은 깔끔했다. 1회 선두타자 이정후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한 뒤 고종욱은 삼진, 채태인은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웠다.
2회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선두타자 마이클 초이스를 뜬공으로 유도한 뒤 김민성을 상대로도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 있었다. 하지만 중견수 조용호의 타구 판단 미스가 나오며 안타를 만들어줬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결국 장영석에게 1타점 2루타, 박동원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했다.
3회에도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 이후 고종욱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것. 추가 실점은 없었다. 채태인을 2루수 뜬공, 초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도 2사 2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박동원을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닝 끝.
5회에는 세 타자로 이닝을 마감했다. 선두타자 김지수를 삼진으로 처리한 박종훈은 이정후를 유격수 땅볼, 고종욱을 3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5회까지 70개를 던진 박종훈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5회 흐름을 잇지 못했다. 선두타자 채태인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민성에게 볼넷, 송성문에게 좌전안타를 내주며 1사 만루에 몰렸다.
박종훈은 팀이 0-2로 뒤진 6회말 1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문광은에게 넘겼다. 문광은이 주자를 1명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3점이 됐다.
5회까지 사사구를 한 개도 내주지 않을 정도로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간 박종훈이지만 타선 침묵 속 아쉬움을 삼킨 박종훈이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9승도 다음 기회로 미뤘다. 투구수는 88개.
[SK 박종훈.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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