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에이스 위용을 제대로 과시했다.
앤디 밴헤켄(넥센 히어로즈)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2피안타 12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6승(4패)째를 거뒀다.
시즌 초반 부상과 부진으로 힘든 시기를 겪은 밴헤켄은 6월 중순 이후부터 자신의 모습을 찾고 있다. 특히 지난 등판인 7월 26일 LG전에서는 8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지난 경기보다도 더 강한 인상을 이날 남겼다. 밴헤켄은 투구 내내 삼진쇼를 펼쳤다. 1회를 KKK로 시작한 뒤 7회까지 삼진 12개를 솎아냈다. 그 사이 안타는 딱 2개, 볼넷은 1개만 내줬다. 3회 1사 1, 2루를 제외하고는 위기 조차 없었다. 타자들이 3점 밖에 지원을 해주지 않았지만 6승째를 챙기는데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경기 후 밴헤켄은 "변화구 제구가 좋아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헛스윙, 땅볼을 유도하는 것도 가능했다"고 돌아본 뒤 "직구도 좋아서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가져간 것도 주효했다"라고 이날 경기를 자평했다.
이어 그는 "초반에 세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한 덕분에 오늘 경기가 잘 풀릴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고 자신감도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날부터 1군 투수코치가 된 브랜든 나이트 코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밴헤켄은 "오랜만에 나이트 코치와 경기장에서 만났는데 오늘은 첫 날이라 이야기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면서도 "시간이 지날 수록 더 좋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앤디 밴헤켄.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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