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블록버스터 ‘혹성탈출: 종의 전쟁’이 CG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적인 영상으로 화제를 모을 전망이다.
‘혹성탈출’ 시리즈를 비롯해 ‘아바타’ ‘반지의 제왕’ ‘정글북’에 참여하며 총 6번의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웨타 디지털은 독보적 모션캡처 기술로 영화사에 한 획을 그었다.
특히 웨타 디지털은 ‘혹성탈출’ 시리즈 전편에 참여해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더욱 자연스러운 모션캡처 기술의 진화를 이루며 실제보다 더 사실적인 캐릭터와 화면을 구축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작품에서는 한층 발전된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 기술을 통해 ‘시저’ 캐릭터의 내면의 깊고 강렬한 감정들을 완벽하게 표현했다.
무엇보다 최초로 야외 설원 촬영에 도전해 더욱 스펙터클하고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구현해냈다. 주인공 ‘시저’ 역을 맡은 앤디 서키스는 “캐릭터의 감정이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기술이 발달했다”며 “단순히 캐릭터를 ‘대신’ 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가 ‘되는’ 과정이었다. 이번 영화는 시리즈 중 최고다”라며 웨타 디지털의 발전된 기술력을 호평했다.
맷 리브스 감독 역시 “웨타 디지털과의 작업은 정말 큰 영감을 준다. 그들은 끝없이 가능성의 기준을 새로 쓴다. 이번 작품은 역대 최고 수준의 특수 효과를 보여줄 것”이라고 극찬했다
함께 공개된 시저 스페셜 영상은 시저 역을 연기한 모션캡처 연기의 거장 앤디 서키스의 얼굴이 영화 속 캐릭터인 시저의 얼굴로 변해가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탄성을 자아낸다.
이 영상은 웨타 디지털의 독보적인 모션캡처 기술이 실제로 적용되는 과정을 한 눈에 보여주며 CG와 현실의 경계가 사라지는 마술같은 장면을 직접 목격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사한다.
비장미 가득한 시저의 독백도 인상적이다. 이는 1945년, 제 2차 세계대전을 공식적으로 종식시킨 미주리호 일본 항복 조인식에서 맥아더 장군의 연설을 인용한 대사이다. 과거의 고통에서 벗어나 믿음과 이해로 가득한 세상이 도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는 연설은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깊이있는 메시지와 맞닿아 강한 울림을 전한다.
‘혹성탈출: 종의 전쟁’은 인간과 공존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가족과 동료들을 무참히 잃게 된 유인원의 리더 시저와 인류의 존속을 위해 인간성마저 버려야 한다는 인간 대령의 대립, 그리고 퇴화하는 인간과 진화한 유인원 사이에서 벌어진 종의 운명을 결정할 전쟁의 최후를 그린 작품이다.
8월 15일 개봉.
[사진 제공 = 20세기폭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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