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LG가 짜릿한 연장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 트윈스는 2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0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LG는 파죽의 4연승으로 51승 43패 1무를, 롯데는 2연패로 47승 50패 2무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LG는 류제국, 롯데는 박세웅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웠고 류제국은 5⅓이닝 7피안타 1실점, 박세웅은 6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나란히 호투했지만 둘 다 승리투수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날 경기의 첫 득점은 1회말 LG 공격에서 나왔다. 1회초 1사 만루 위기에서 김문호의 3루 직선타가 더블 플레이로 연결돼 한숨을 돌린 LG는 1회말 안익훈의 좌전 안타와 2루 도루를 시작으로 제임스 로니의 볼넷으로 1사 1,2루 찬스를 잡았고 양석환의 좌전 적시 2루타로 1점을 선취했다.
LG는 2회말 공격에서 1점을 추가했다. 오지환의 우전 안타 등으로 잡은 2사 2루 찬스에서 박용택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2-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도 추격을 개시했다. 3회초 손아섭의 좌중간 2루타가 나왔고 나경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하지만 나경민의 2루 도루 실패로 동점 기회를 잃었다.
그래도 동점은 만들었다. 6회초 2사 후 강민호가 김지용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린 것. 강민호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결국 승부는 9회에도 결판을 내지 못해 연장전으로 향했다. 9회말 2사 2,3루 위기에서 손승락의 손바닥 부상으로 긴급 투입된 조정훈이 강승호를 삼진으로 잡아 연장으로 넘어간 것이다.
롯데는 10회초 대타로 나온 최준석이 중전 안타를 터뜨렸고 대주자 김동한을 투입했다. 손아섭이 우전 2루타를 터뜨려 무사 2,3루 찬스가 주어졌고 나경민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이대호가 고의 4구로 1루를 채웠고 이우민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LG에게도 10회말 공격이 남아 있었다. 박용택의 좌전 안타와 안익훈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은 LG는 로니의 1루 땅볼로 1사 1,3루 찬스를 이었고 양석환의 3루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여기에 대타로 나온 백창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천웅이 좌중간 외야를 꿰뚫는 역전 끝내기 안타로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LG 이천웅이 2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LG-롯데의 경기 연장 4-2로 뒤지던 연장 10회말 2사 1,2루에서 끝내기 안타를 때린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 = 잠실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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