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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제목부터 새드엔딩을 예고한 드라마 '7일의 왕비'. 이제 마지막 이야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KBS 2TV 수목드라마 '7일의 왕비'가 3일 막을 내린다.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끝까지 마음 놓을 수 없는 치명적 사랑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쳤다.
2일 방송된 '7일의 왕비' 19회에서는 중종반정 이후 더욱 강렬한 생존로맨스에 내던져진 신채경(박민영), 이역(연우진), 이융(이동건)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역은 왕좌에 오르고, 이융은 궁에서 쫓겨났다. 신채경은 이역의 곁에 있지만, 부모님은 세상을 떠났고 자신을 견제하는 세력의 날카로운 위협으로 인해 더욱 더 힘겨워졌다.
이날 방송은 신채경이 이역에게 칼을 겨누는 장면에서 시작됐다. 이역은 신채경의 고통스러운 마음을 알아차리고 그녀의 칼을 자신의 심장으로 가져갔다. 그런 이역의 모습에 신채경은 더욱 슬퍼하며 칼을 거뒀다. 이후 이역은 신채경의 마음을 헤아려 그녀의 부모님을 위한 위패를 모셨다. 신채경은 마음을 다잡고 이역의 아내로서, 중전으로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그러나 역경커플의 행복은 쉽지 않았다. 중전책봉부터 박원종(박원상 분)의 걸림돌에 부딪힌 것. 이역은 박원종을 누르고 채경에게 중전책봉 교지를 내렸다. 그렇게 역경커플의 불안한 행복이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이역은 신채경의 손을 꼭 잡아주며 불안감을 감추려 했다. 하지만 가만 있을 박원종이 아니었다. 유배를 떠난 이융을 자극해 신채경과 함께 함정에 몰아넣은 것이다.
박원종은 이융에게 일부러 신수근(장현성)의 죽음을 알렸다. 동시에 이융을 불시에 습격했다. 격분한 이융은 도주해 신수근의 집을 찾았다. 마침 세상을 떠난 부모의 넋을 기리기 위해 사가를 찾은 신채경은 이융과 마주했다. 놀란 신채경이 이융을 설득하는 순간, 기다렸다는 듯이 박원종이 나타났다. 박원종은 신채경이 이융의 도주를 도왔다는 누명을 씌우며 신채경을 잡아들였다.
어렵사리 도주한 이융과 달리 옥에 갇혀버린 신채경. 박원종은 신채경, 이융이 불경한 사이라는 벽서를 붙이겠다며 신채경을 협박했다. 급기야 편전으로 불러 대신들 앞에서 신채경을 압박했다. 신채경은 깨달았다. 자신과의 고리를 끊어야 이역이 왕으로 굳게 설 수 있음을. 결국 신채경은 거짓 증언을 했다. 굳이 말하지 않아도 신채경의 마음을 아는 이역은 고통에 몸부림쳤다.
'7일의 왕비' 마지막 이야기는 3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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