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이후광 기자] LG가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LG 트윈스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9-6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전 스윕과 함께 파죽의 5연승을 달리며 시즌 52승 1무 43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롯데는 47승 2무 51패가 됐다.
선취점부터 LG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용택과 백창수가 연속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제임스 로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 타점을 올렸다. 계속해서 이천웅이 볼넷을 골라냈지만 오지환이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은 나오지 않았다.
3회까지 무안타-1볼넷으로 꽁꽁 묶인 롯데가 4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차우찬의 커브를 노려 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시즌 12호 홈런이었다.
승부처는 4회말이었다. 2사 후 손주인이 우측 외야로 빗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2루수와 우익수의 콜플레이 미스로 안타가 됐다. 이후 정상호의 안타, 안익훈의 사구로 만루가 만들어졌고, 최근 타격감이 좋은 박용택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박용택의 개인 7번째 그랜드슬램.
LG는 6회 선두타자 오지환의 안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든 뒤 정상호의 적시 2루타로 리드를 벌렸다. 롯데가 7회초 이대호의 투런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7회말 로니가 잠실구장 첫 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가져왔다.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8회초 선두타자 김동한이 2루타로 물꼬를 튼 뒤 신본기가 좌전 적시타로 이에 화답했다. 대타 문규현의 내야땅볼 때 유격수 황목치승의 송구 실책이 나와 찬스가 계속됐고 최준석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LG는 8회말 정상호의 투런포로 다시 격차를 벌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신본기의 적시타로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LG 선발투수 차우찬은 7⅔이닝 6피안타(2피홈런) 1볼넷 5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시즌 8승을 챙겼다. 이어 신정락-최성훈이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만루포 포함 멀티히트-4타점의 박용택,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의 정상호가 빛났다.
반면 롯데 선발투수 김원중은 4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 난조로 패전투수가 됐다. 타선에서는 최준석이 멀티히트로 분전했다.
LG와 롯데는 4일부터 잠실에서 두산과, 사직에서 넥센과 각각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차우찬(첫 번째), 박용택(두 번째), 정상호(세 번째).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