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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현수(필라델피아)가 안타와 득점, 볼넷을 고루 만들어냈다.
김현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인터리그 원정경기에 8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136타수 31안타 타율 0.228.
김현수는 1일 애틀란타전(7번 좌익수)을 시작으로 2일 LA에인절스전(8번 지명타자), 3일 LA 에인절스전(5번 좌익수)에 이어 이날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다. 애당초 필라델피아는 김현수를 볼티모어에서 영입한 뒤 백업으로 쓰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의외로 김현수에게 꾸준히 주전 기회가 찾아온다. 김현수로선 최대한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2일 경기서 2루타로 이적 첫 안타를 신고했고, 이날도 안타 1개를 날렸다. 이적 후 첫 득점도 기록했다.
김현수는 2-2 동점이던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LA 에인절스 선발투수 파커 브리드웰을 만났다. 볼카운트 2B1S서 4구 93마일(150km) 포심패스트볼에 방망이를 돌려 2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쳤다. 이적 후 첫 단타. 계속해서 세자르 에르난데스의 우선상 2루타 때 3루에 들어갔고, 프레디 갈비스의 2타점 우전적시타 때 역전득점을 올렸다. 이적 후 첫 득점. 시즌 12득점째.
김현수는 4-2로 앞선 4회초에 선두타자로 두 번째 타석을 소화했다. 풀카운트서 7구 92마일(148km) 투심패스트볼에 파울팁 삼진으로 물러났다. 4-3으로 앞선 6회초에는 1사 2루 찬스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캠 베드로시안에게 볼카운트 1B1S서 3구 86마일(138km) 슬라이더를 공략했으나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김현수는 4-3으로 앞선 8회초 2사 1,2루서 네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유스메이로 페팃에게 볼카운트 3B1S서 고의사구로 1루를 밟았다. 그러나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LA 에인절스에 4-5로 역전패했다. 3연패에 빠졌다. 39승67패로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다. LA 에인절스는 3연승했다. 54승5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김현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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