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진성 기자] "박재한에게 지지 않겠다."
KGC 김기윤이 약 7개월만에 실전에 나섰다. 2016-2017시즌 막판 허리부상으로 이탈한 뒤 오랜만에 안양 팬들을 만났다. 첫 경기치고 나쁘지 않았다. 몸 놀림도 가벼워 보였다. 27분52초간 3점슛 1개 포함 10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기윤은 "7개월만의 실전이었다. 감독님에게 못했다고 혼도 났다"라고 웃었다. 이어 "허리 부상 이후 게임을 뛰지 못해 아쉬웠다. 재활을 하면서도 밤에는 잠이 오지 않았다. 경기가 있는 날은 그랬다. 농구인생에서 가장 후회한 시기였다. 그래서 이번 대회 준비를 위해 트레이너들과 많이 준비했다. 그런데 갑자기 대회가 미뤄지면서 또 쉬었다. 미국 우승여행 이후 다시 몸이 풀어졌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기윤은 "재활 당시에는 한 게임을 못하면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혼자 생각을 많이 했다. 최근에는 (박)재한이가 나를 꼭 이기겠다고 그러더라. 그래서 나도 연습을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나 역시 경쟁을 해서 한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재한이도 저를 잡으려고 하고, 나는 멀리 도망가야 하는 입장이다. 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기윤은 "감독님은 가드가 하지 않아야 할 부분들을 연습할 때 많이 말씀해주신다. 그런 부분을 조심해서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특히 슈터들 찬스를 잘 보지 않고 개인공격부터 하는 걸 좋아하지는 않는다. 점프패스도 굉장히 싫어하신다. 수비할 때는 재한이의 센스 있는 스틸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기윤. 사진 = 안양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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