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가 투타의 조화를 앞세워 선두 KIA의 질주에 제동을 걸었다.
한화 이글스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7-3으로 승리했다. 한화가 2연패 위기서 벗어나며 8위를 지킨 반면, 1위 KIA는 2연승에 실패했다.
선발투수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6이닝 8피안타(2피홈런) 무사사구 5탈삼진 3실점(3자책), 3승째를 챙겼다. 비야누에바가 승리투수가 된 것은 지난 6월 17일 kt 위즈전 이후 48일만이었다. 최진행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KIA 선발투수 헥터 노에시가 흔들린 1회말에 응집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2사 이후 집중력이 빛났다. 송광민과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맞이한 2사 1, 3루 상황. 한화는 최진행이 헥터를 상대로 우중간을 꿰뚫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0-0 균형을 깼다. 한화는 이어 나온 최재훈의 1타점 적시타까지 더해 1회말에 총 3득점을 올렸다.
한화는 2회말에도 2사 1루서 득점을 만들어냈다. 1루 주자 이동훈의 도루로 만든 2사 2루 상황. 한화는 오선진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터뜨렸고, 그 사이 2루 주자 이동훈은 홈까지 밟았다.
비야누에바의 무실점 행진을 더해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4회말에 한 걸음 더 달아났다. 또 2사 이후 나온 득점이었다. 오선진이 2루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이어 송광민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린 것.
한화가 위기에 놓인 것은 6회초였다. 한화는 5회초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친 비야누에바가 로저 버나디나(투런홈런), 안치홍(솔로홈런)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해 2점차까지 쫓겼다.
하지만 뒷심이 강한 쪽은 한화였다. 6회말 2사 상황서 이용규와 오선진이 연속 안타를 만들어낸 한화는 송광민의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3점으로 벌렸다.
구원투수 박정진이 7~8회초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아 6-3 스코어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말 쐐기득점을 만들어냈다. 2사 이후 송광민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이어 김태균이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송광민의 득점을 만들어낸 것.
승기를 잡은 한화는 7-3으로 맞이한 9회초 송창식을 투입했고, 송창식은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카를로스 비야누에바.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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