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심민현 수습기자] 가족보다 자동차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편의 사연에 모두가 분노했다.
7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남편의 자동차에 대한 유별난 집착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고민 주인공은 "남편은 자동차를 보물처럼 생각한다"며 "자동차를 타는 날보다 모셔두는 날이 더 많다. 비가 오면 절대 자동차를 타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MC 이영자가 "고급차를 타시냐?"고 물었고 고민 주인공은 "그렇지 않다. 구입한지 7년 된 자동차"라고 답해 모두를 의아하게 만들었다.
고민 주인공은 "한번은 사소한 접촉 사고가 났다. 아이가 아파 병원에 갔는데 잠시 주차장에 자동차를 세워둔 사이에 문 쪽에 작은 흠집이 생겼다"며 "흠집을 본 남편이 난리가 났다. CCTV를 수 없이 확인해도 범인을 알 수 없어 보험 회사 직원을 불러 결국 범인을 잡았다. 아이가 아픈데 몇 시간 동안 자동차 안에 아이를 방치해 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남편은 "자동차에 흠집이 조금만 생겨도 눈앞에 아무것도 안 보인다"고 말했다. MC들은 남편에게 "만약 아이가 응급실에 가야 하는 상황에서 비가 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었고, 남편은 "비가 오면 택시를 타거나 119를 부르면 된다"고 말해 모두의 어안을 벙벙하게 만들었다.
고민 주인공은 "실제로 첫째가 고열이 난 적이 있다. 100일도 안됐을 때인데 너무 급해 남편 자동차를 아무 말없이 타고 병원에 가다 앞 범퍼에 흠집을 조금 냈는데 그 이후 남편이 6개월을 한숨을 쉬고 웃는 모습을 못 봤다"며 한숨을 쉬었다.
MC들은 고민 주인공의 아들에게 "아빠가 자신과 자동차 중 무엇을 더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 같냐?"고 물었다. 놀랍게도 아들은 망설임 없이 "자동차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고, 고민 주인공은 눈물을 흘려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고민 주인공은 "얼마 전 아들이 상담을 받았다"며 "상담 결과 아빠의 사랑이 많이 부족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남편에게 말했는데 남편은 별일 아니라는 식으로 말해 전혀 심각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았다"고 이야기했다.
고민 주인공 역시 이런 남편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하혈을 할 정도라고 말해 남편의 유별난 자동차 사랑이 가족들의 건강까지 해치고 있는 심각한 상황임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남편은 "조금 안일하게 생각했다. 막상 나가면 뒷일을 생각 안 하게 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민 주인공은 "앞으로는 자동차에게 우산을 씌워주지 말고 가족에게 우산을 씌워주는 남편이 되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편은 "타협점을 한 번 찾아보겠다"고 말하며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아 모두의 비난을 받았다. 결국 MC들의 닦달에 "앞으로 자동차에 대한 집착을 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 = KBS 2TV 방송 화면]
심민현 기자 smerge14@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