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다이아몬드는 여전히 LG에게 강했다. LG전에서만 3경기에서 3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0.90의 신들린 피칭이다.
SK가 외국인투수 스캇 다이아몬드의 호투를 앞세워 LG를 제압했다. SK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LG와의 경기를 2-1로 승리했다.
7이닝 동안 안타 9개를 맞으면서도 1점만 내준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없었다면 SK의 승리도 없었다. '홈런 군단' SK는 이미 한동민이 사실상 시즌아웃된데다 이날 최정이 목에 담 증세로 인해 출전하지 않으면서 득점하는데 애를 먹었다. 이날 경기의 결승점은 5회에 나왔다. 5회초 1루주자 제이미 로맥이 최승준의 좌월 적시 2루타로 득점할 수 있었던 것은 LG의 어설픈 중계플레이도 한 몫을 했다.
이처럼 SK는 이날 원활한 야구는 하지 못했다. 그러나 다이아몬드의 호투가 있어 승리할 수 있었다. 다이아몬드는 이날 103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57개), 체인지업(21개), 커브(21개), 슬라이더(4개)를 구사했다. 최고 구속은 145km.
LG는 박용택, 제임스 로니, 채은성이 멀티히트를 쳤지만 4회말 채은성이 1루 견제사로 아웃되고 5회말 양석환의 유격수 병살타가 나오는 등 침체된 타선은 좀처럼 살아나지 못했다. 다이아몬드의 투구에도 자신감이 붙을 수밖에 없었다.
경기 전 트레이 힐만 SK 감독은 다이아몬드가 LG전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에 대해 "오늘은 로니가 들어왔으니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신중함을 보였지만 결과는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이아몬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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