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역시 피홈런을 줄여야 한다. 류현진(LA 다저스)의 최대 과제다.
류현진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서 5이닝 7피안타 5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시즌 7패 위기에 몰렸다.
류현진은 이날 역대 개인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경신했다. 5회말 2사 후 윌 마이어스에게 풀카운트서 7구 87마일(140km) 컷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맞았다. 후반기 첫 피홈런이자 자신의 시즌 16번째 피홈런.
류현진은 이 피홈런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후 한 시즌 최다 피홈런을 경신했다. 첫 시즌이었던 2013년에 15개를 내줬다. 4년만에 1개를 넘어섰다. 2014년에는 8개로 뚝 떨어졌고, 이후 2년간 1개의 홈런을 내줬으나 어차피 어깨,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사실상 쉬어간 시즌이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3년만에 선발로테이션에 복귀, 본격적인 실전 재기에 나섰다. 진정한 승부처는 내년이라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즉, 올 시즌보다는 내년에 구위와 커맨드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실제 전반기보다 후반기 들어 훨씬 좋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홈런을 가장 조심해야 하는 게 입증됐다. 이날 5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직전 두 차례 7이닝 무실점 때보다는 좋지 않았다. 어차피 투수가 매 경기 100% 컨디션일 수 없다. 그렇다면 한 방으로 점수를 내주는 비율을 최소화해야 한다. 어쩌면 피홈런을 2014년 수준으로 줄이는 게 재기 성공 여부를 가리는 중요한 대목이 될 수도 있다.
한편, 류현진의 한화 시절 시즌 최다 피홈런은 2009년의 19개였다. 당시 28경기서 189⅓이닝을 던졌다. 이후에는 2007년의 15개가 가장 많은 피홈런이었다. KBO리그서 통산 92개의 홈런을 맞았다. 메이저리그서는 이날까지 통산 40개의 피홈런을 기록 중이다.
[류현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