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카자흐스탄 제압…8강 PO 1위로 통과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한국이 8강 플레이오프에서 필리핀을 꺾은데 이어 카자흐스탄도 제압했다.

홍성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 필리핀 문틴루파에서 열린 2017 아시아 여자배구선수권대회 8강 플레이오프 E조 카자흐스탄과의 경기에서 3-0(25-21, 26-24, 25-10)으로 승리했다.

E조 1위에 오른 한국은 오는 15일 F조 4위 대만과 8강전을 치른다.

1세트 초반 황민경의 서브 리시브 실패로 5-9로 끌려가던 한국은 상대 리시브가 흔들리고 김연경의 중앙 후위공격이 성공, 12-12 동점을 이뤘고 16-15에서 김연경의 한방에 상대 이동공격이 아웃되면서 18-15로 앞서 나갔고 김희진의 서브 에이스로 24-20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다.

2세트 초반에도 9-12로 끌려갔지만 김수지의 블로킹으로 13-12로 역전한 한국은 카자흐스탄과 1점차 박빙 승부를 계속 이어가다 22-22에서 상대 공격 범실로 23-22로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듀스 승부로 치닫았다. 하지만 한국은 25-24에서 양효진이 상대 리시브로 넘어온 공을 득점으로 연결, 세트스코어 2-0으로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3세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김미연의 득점으로 19-6으로 달아나면서 쐐기를 박았지만 양효진이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빠져 나가면서 우려를 낳았다.

[여자배구 대표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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