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원우 감독이 최근 체력적으로 한계가 오고 있는 불펜진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롯데는 최근 10경기 8승 2패의 상승세로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SK를 제치고 6위로 도약했고,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 넥센에 1.5경기 차이로 따라붙었다.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박세웅-김원중-송승준의 선발진이 굳건히 형성된 가운데 이대호, 손아섭, 최준석, 강민호 등 스타플레이어들까지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승세의 이면에는 ‘불펜 과부하’라는 그림자가 있었다. 조 감독은 “마운드가 버텨줬기 때문에 많은 득점 없이도 승리를 많이 챙길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롯데 마운드는 7월 이후 두산에 이어 팀 평균자책점 2위에 올라 있다. 특히 박진형, 배장호, 조정훈, 손승락으로 구성된 새로운 필승조의 활약이 눈에 띄는 상황. 하지만 지속적으로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보니 이들의 등판이 잦을 수밖에 없었다.
조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타이트한 상황이 이어져 불펜 과부하가 오고 있다”라고 말하며 “던지는 투수만 던질 수는 없는 상황이다. 진명호, 김유영 등 새로 올라온 선수들도 활용할 생각이다”라는 계획을 전했다.
더불어, 마무리투수 손승락의 체력 저하 대비책도 덧붙였다. 조 감독은 “어쨌든 휴식을 주면서 기용해야 한다. 손승락이 휴식을 가져도 박진형, 조정훈, 배장호가 있으니 괜찮다. 이들을 집단 마무리로 기용할 생각도 있다”라고 말했다.
[롯데 조원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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