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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김생민의 10억 저축 노하우가 15분 방송에 집약된다.
18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웨딩홀에서 진행된 KBS 2TV '김생민의 영수증' 제작발표회에 안상은 PD, 김생민, 송은이, 김숙이 참석했다.
이날 송은이는 "살면서 무언가를 구매하는 데 과연 제대로 된 구매를 하고 있는지 고찰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라고 '김생민의 영수증'에 대해 설명했다.
김생민은 첫 월급 28만원 중 20만원 이상을 매달 저금해 17년 만에 10억이 넘는 돈을 저금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 송은이는 "김생민의 어릴 때부터 배어있는 절약 노하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김생민의, 김생민을 위한, 김생민에 의한 프로그램"이라고 밝혔다.
'김생민의 영수증'은 팟캐스트를 공중파 TV 방송으로 제작하는 최초의 사례. 안상은 PD는 "팟캐스트를 방송으로 만드는 시도가 거의 최초다 보니 여러 고민해야 할 게 많았다. '김생민의 영수증'의 여러 재미있는 포인트 중 가장 재미있다고 생각한 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김생민 씨가 날카롭게 지적하는 것"이라며 "누구나 돈을 쓰고, 돈을 쓴 뒤 후회한다. 공감할 수 있는 포인트를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송은이 역시 '공감'을 주요 포인트로 꼽았다. 송은이는 "코미디를 25년 해오면서 가장 중요한 건 공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중심은 거기에 있는 것 같다"며 '가장 공감할 수 있는 소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건 15분으로 편성됐다는 점. 안상은 PD는 "아직까지는 KBS에서 15분밖에 안 내줬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희는 15분이라도 감지덕지하게 생각한다. 60분 편성을 받는 그날까지 한 번 해보겠다"고 의욕을 내비쳤다.
김숙의 경우 3분 더 늘어난 18분을 원한다고. "제가 할 분량이 너무 없더라"라며 15분 방송을 아쉬워 한 김숙은 자신이 출연 중인 '배틀트립'과 이어지는 프로라는 설명에 "없던 걸로 하겠다"고 정정해 폭소케 했다.
공약도 공개됐다. 김숙은 "시청률 3%가 넘으면 김생민 씨가 닭을 쏘기로 했다. 3마리"라고 전했고, 이 말을 들은 김생민은 "돈이 많이 나와서 집에서 요리를 해올 것"이라며 "사진 찍어 보내드리겠다"라고 연예계 대표 짠돌이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생민의 영수증'은 저축, 적금으로 국민 대통합을 꿈꾸는 '과소비근절 돌직구 재무상담쇼'다. 앱스토어 기준 오디오 팟캐스트 인기차트 1위를 고수하고 있는 메가히트 프로그램으로, 공중파 최초 15분 예능 프로그램으로 변신해 오는 19일 밤 10시 45분 첫방송 된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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