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할 타이밍에 좋은 투구를 했다"
김한수 삼성 감독이 '이닝이터' 역할을 해낸 우규민과 윤성환을 칭찬했다.
김 감독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경기를 앞두고 지난 kt와의 2연전을 돌아봤다. 삼성은 kt에게 2경기를 모두 승리했고 이는 선발투수의 호투가 결정적이었다.
우규민이 17일 7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성환은 18일 9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불펜의 부담을 덜었다.
김 감독은 "kt와의 2경기 모두 힘든 경기였다. 이에 앞서 2경기에서 불펜 소모도 많아서 (우)규민이와 (윤)성환이가 긴 이닝 소화해야 할 타이밍에 좋은 투구를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전날 윤성환의 호투에 대해 "정말 포수가 달라는대로 던졌다"며 직접 포수가 글러브를 대는 제스처까지 취하며 놀라움을 나타냈다. 그만큼 뛰어난 제구력을 보여줬다는 이야기다.
이날 삼성은 우완투수 황수범을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황수범은 지난 13일 대구 롯데전에서 데뷔 첫 선발 등판했으나 3⅓이닝 6피안타 6실점(5자책)으로 결과가 좋지 못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황수범에게 또 한번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황수범이 2군에서 선발로 많이 나온 선수다. 또한 여러 구종을 갖고 있다"라면서 "지난 등판은 첫 선발 등판이었는데 중간마다 웃는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에서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서 성장 가능성은 충분히 있는 것 같다. 오늘은 두 번째 선발 등판이니까 좋은 투구하기를 기대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황수범은 포수 이지영과 호흡을 맞춘다.
아직 삼성은 재크 페트릭과 백정현의 복귀를 기다리는 중이다. 김 감독은 "페트릭은 다음 주중 선발 계획이 있다. 하지만 백정현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한수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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