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지난 대회에서 (최)무배 형님이 멋진 경기를 보여주셨는데, 그 뒤를 이어 나도 멋진 경기 하도록 하겠다.”
오는 9월 23일 ‘무술의 도시’ 충청북도 충주시에서 개최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에 ‘암바왕’ 윤동식(45, 우정 교역)이 출전한다.
윤동식은 유도 선수로 먼저 이름을 알린 파이터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유도 선수 중 1명이었다. 지난 2005년, 격투기 선수로 전향한 후 1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파이터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최영과의 경기 이후 약 1년 4개월 만의 복귀를 앞두고 있다.
윤동식은 “다른 선수들도 그렇겠지만, 짧지 않은 선수생활에도 잔부상이 많이 있었다. 지난 대회 이후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훈련에 힘썼다. 현재 컨디션은 아주 좋다”라고 말했다.
윤동식은 이번 경기에서 ‘일본의 전설’ 미노와 맨(41, FREE)과 일전을 벌인다. 미노와 맨은 지난 1996년 데뷔해 종합격투기 113전에 빛나는 전설 중의 전설이다. 오랜 세월동안 현직 파이터로 활약해오며 두터운 팬층을 보유하고 있다. 경기마다 입는 빨간 팬츠는 미노와 맨을 상징하는 트레이드마크다.
“미노와 맨 선수의 명성은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그저 지금까지 해왔던 경기들 같은 또 하나의 경기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미노와 맨도 전성기 때 기량은 아니겠지만 팬들을 흥분시킬 수 있는 그라운드 장면들을 여러 차례 만들어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윤동식의 말이다.
윤동식은 공백기 동안 배우 김보성을 포함해 최무배 등 ‘아재 파이터들’의 도전을 지켜보며 동질감을 느끼며 지켜봤다고 전하며 남다른 각오를 다졌다.
윤동식은 “오랜만에 경기를 하게 됐다. 무배 형님이 아재분들에게 기를 드린다는 마음으로 싸우신다고 했는데, 나는 무배 형님을 포함한 아재분들의 기를 받아서 멋진 경기를 하겠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윤동식이 출전하는 XIAOMI ROAD FC 042 X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는 ‘세계무술과 문화와의 만남’을 주제로 열리는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와 함께 개최된다. 지난 5월 로드 FC와 충주시는 업무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XIAOMI ROAD FC 042와 2017 충주세계무술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역대 최고의 상금 100만 달러가 걸린 로드 FC 정문홍 대표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ROAD TO A-SOL’은 전세계 지역예선을 거쳐 16강 본선까지 진행됐다. 8강 토너먼트 대진이 추첨을 통해 결정됐으며, 8강 일정은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
로드 FC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중계된다. MBC 스포츠 플러스에서 국내 TV 방송이 진행되고, 14억 인구가 시청하는 CCTV로 중국, 해외 팬들을 위해 로드 FC 유튜브 공식 채널 (https://www.youtube.com/roadfc) 에서 생중계된다.
또한 대한민국 최초로 지상파 방송 MBC에서 방영될 로드 FC 신규 대국민 격투 오디션 ‘겁 없는 녀석들’은 지난 20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았고, 10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
[윤동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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