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오간도 kt 강세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알렉시 오간도(한화 이글스)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8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87개.
오간도가 시즌 15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성적은 14경기 7승 4패 평균자책점 3.92. 최근 등판이었던 16일 대전 SK전에선 6⅓이닝 4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지난 9일 부상 복귀 이후 2연승에 올해 kt 상대로는 2경기 2승 평균자책점 0.75로 상당히 강했다.
이날도 kt전 강세는 이어졌다. 1회 공 9개, 2회 11개를 던져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고, 3회 선두타자 이해창의 안타와 박기혁의 스트레이트 볼넷에 1사 2, 3루 위기에 몰렸으나 정현의 타구를 노바운드로 잡아낸 뒤 3루에 송구, 병살타를 완성했다. 그 사이 타선은 3점의 지원을 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 전민수를 번트안타로 출루시켰다.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내야땅볼을 유도했으나 2루수의 유격수 송구가 빗나갔다. 기록은 내야안타. 그러나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윤석민-박경수-유한준 순의 장타자들을 모두 범타로 처리, 이닝을 끝냈다.
그리고 5회 2사 후 허용한 오태곤의 안타를 정현의 2루수 땅볼로 지워내고 승리투수 요건을 채웠다. 5회까지 투구수는 불과 59개.
위기는 6회에 다시 찾아왔다. 선두타자 전민수의 안타에 이어 로하스에게 추격의 투런포를 맞은 것. 이후 박경수의 볼넷, 유한준의 2루타로 1사 2, 3루 위기가 이어졌다. 그러나 이해창-박기혁을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오간도는 3-2로 앞선 7회말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기분 좋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알렉시 오간도.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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