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장영석이 짜릿한 대타 홈런을 맛봤다. 머리에 공을 맞는 아찔한 경험 이후 터뜨린 첫 홈런이기도 했다.
장영석은 22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대타로 출장, 팀의 11-5 승리에 힘을 보탰다.
장영석은 넥센이 6-5로 앞선 7회말 1사 1루서 송성문 대신 타석에 들어섰다. 장영석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으로 향한 임대한의 7구(포크볼, 구속 132km)을 노렸고, 이는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 투런홈런으로 이어졌다. 송성문은 8회초 수비서 김지수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홈런은 장영석의 올 시즌 6호 홈런이었다. 더불어 대타 홈런은 올 시즌 23호, KBO리그 통산 827호째 기록이었다. 장영석 개인으로선 생애 첫 대타 홈런이었다.
장영석은 경기종료 후 “상대 투수의 볼이 좋았다. 포크볼을 치는 게 쉽지 않았는데, 그래서 힘을 빼고 컨택 위주의 타격을 했다. 1점차 상황이었고,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홈런이어서 더 기분 좋았다”라고 말했다.
8월 10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서 아찔한 경험을 한 바 있다. 마이클 보우덴의 공에 머리를 맞으며 쓰러진 것. 장영석은 이틀 휴식을 취한 후 복귀전을 치렀고, 22일 삼성전서 나온 대타 홈런은 헤드샷 이후 터뜨린 첫 홈런이었다.
장영석은 “머리쪽으로 공이 오면 의식하지 않아도 계속 사구가 생각나긴 한다. (공이)근처만 와도 움찔하는데, 그래서 어깨가 빨리 열리는 것 같다. 힘보단 컨택 위주의 타격을 위해 노력 중이다. 나와 팀 모두 잘해서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장영석.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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