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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가 '최강 배달꾼'에 대한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25일 오전 서울 강남구 소재 한 커피숍에서 진행된 KBS 2TV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 기자간담회에 배우 고경표, 채수빈, 김선호, 고원희가 참석했다. '최강 배달꾼'은 가진 것이라곤 배달통뿐인 인생들의 통쾌한 뒤집기 한 판을 그린 신속정확 열혈 청춘배달극이다.
이날 배우들은 드라마 촬영 중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즐거워했다. 드라마의 인기를 증명하는 척도나 다름없기 때문.
고경표는 "방송을 하면서 호감을 가져주시는 게 신기하고 얼떨떨하며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메인 타이틀롤을 8년 만에 하게 돼 초반에 부담, 걱정이 있었는데 좋은 분들과 함께 호흡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생긴 것 같다. 시청률에 연연하면 안 되는데 조금 좋은 성과로 도움닫기가 되다 보니 한 주 한 주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것 같다. 다음주부터 4주가 남았다. 벌써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자간담회에 대해 "드라마 중간에 기자를 만나는 게 처음인 것 같다"면서 "KBS의 주력상품이 된 것 같다"고 덧붙여 폭소케 했다.
채수빈과 김선호 역시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며 약 한 달 남은 기간 동안 마무리를 잘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고원희의 경우 다른 배우들보다 신이 적다고. 고원희는 "한 주 한 주 너무 기다려지고 촬영 현장이 즐겁다. 돌이켜 보니 '벌써 반이나 왔네' 이러면서 시간이 빠르게 간다는 걸 느끼고 있다. 사실 촬영장에서도 하루에 2~3신 찍고 간다. 지윤(고원희)이가 제일 편하게 일한다고도 말씀해주시는데 그 때마다 아쉽다. 신들이 쪼개져도 좋으니 더 오래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최강 배달꾼'은 최고 시청률 6.5%를 기록하는 등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드라마. 배우들은 빠른 전개와 몰입도, 공감, 즐거운 현장 분위기, 서로 간의 호흡 등을 인기 비결로 꼽았다.
기자간담회 현장에서도 배우들의 훈훈한 케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유쾌하면서도 친밀한 모습에서 현장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고경표는 자신과 함께 작품을 한 사람들 중 "누구 하나 모난 사람이 없었다"며 스스로를 '인복'이 있는 배우라 평했다. 채수빈은 "경표 오빠는 정말 리더십이 있고 현장 분위기를 잘 이끌어 준다. 선호 오빠는 착하고 매력이 있다. 원희도 밝고 귀여운 것 같다"고 전했다.
또 김선호는 "원희는 어린 애처럼 순수할 때도 있고 위트도 있다. 상대 배우든, 지켜보는 사람이든 행복하고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수빈이는 착하더라. 제가 공연을 오래 했는데 공연계에서도 소문이 났다. 경표는 동생이지만 자신도 힘든 와중에 누군가를 챙긴다. 감독님들도 그것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더라"라고 말했다. 고원희는 "경표 오빠는 강수처럼 리더십이 있다. 든든한 오빠 느낌이다. 선호 오빠는 경표 오빠보다 나이차가 많은데도 붙는 신이 많아서 그런지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우리 배우들이 웃는 게 예쁘지 않나. 저도 수빈이 미소에 심쿵한다. 그런 게 매력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 배달꾼'의 새로운 경쟁작은 동시간대 방송되는 '청춘시대2'. 두 작품 모두 청춘을 담아내는 작품이다.
이에 차별점에 대해 묻자 고경표는 "저도 '청춘시대' 팬이다. 많은 마니아층을 두고 있는 드라마라 긴장이 된다. 또 새로운 얼굴 지우가 나온다. 학교 동문이다. 선의의 경쟁을 해보자고 서로 응원메시지를 했다"며 "우리 드라마는 공감도 있지만 그걸 비현실적으로 이겨내는, 유치하지만 매력 있는, 만화적인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냥 이 시대를 반영하고 공감하고 이해하려는 것보다 그런 와중에 조금 만화스러운 모습으로 그걸 탈피하는 용기를 심어준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선호 역시 "저희가 만화적인데 현실적으로 연기하지 않나"라며 "밸런스가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자화자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최강 배달꾼'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되며, 25일 7회가 전파를 탄다.
[사진 = KBS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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