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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베이비 드라이버’의 에드가 라이트 감독과 안셀 엘고트가 특별한 한국사랑을 전했다.
25일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열린 ‘베이비 드라이버’ 기자간담회에 에드가 라이트 감독, 주연배우 안셀 엘고트가 참석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한국은 첫 방문인데, 한국영화의 빅팬이기 때문에 무척 기대하고 있다면서 ”오늘 저녁에 봉준호 감독과 한 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5년 동안 한국영화는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봉준호, 박찬욱 감독의 팬으로 여러 차례 만나고 여려 작품을 봤다. 박찬욱 감독은 ‘아가씨’ LA 시사회에서 봤다. 봉준호 감독은 ‘괴물’ 이후부터 만나고 있는데, ‘설국열차’에 제이미 벨이 맡은 캐릭터 에드가는 내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고있다”라고 말했다.
또 “한국영화는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세계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봉준호 감독과 GV행사도 무척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안셀 엘고트는 지난해 UMF에 DJ로 참석한 이후 이번이 두 번째 방문이다. 한국의 음식문화를 특히 사랑한다고 밝힌 그는 24일 밤에 도착해 고기를 먹을 때도 자신이 직접 구웠다고 자랑했다.
이어 “K팝은 독창적이다. 빌보드 행사에서 방탄소년단을 만났고, 그들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한 편의 뮤직비디오와도 같은데, 방탄소년단 뮤직비디오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우리 영화도 좋아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음악과 액션을 최적으로 결합시킨 비결과 관련, 에드가 라이트 감독은 “30곡의 음악을 먼저 선정해 놓고 각본을 썼다”면서 “이 영화의 액션, 추격신, 움직임 등은 모두 음악적 리듬에 맞춰져 있다”라고 소개했다. 또 “‘분노의 질주’ 등과 다른 점은 음악에 의해 움직이는 자동차 액션 영화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안셀 엘고트는 “운전훈련을 심층적으로 받았다. 보통의 자동차 추격영화가 그린스크린을 설치하고 배우가 핸들만 움직여 CG로 처리하기 마련인데, ‘베이비 드라이버’는 현실감을 위해 실제 도로에서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달 동안 훈련 받으면서 굉장히 즐거웠고, 친구들을 태워 겁을 주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운전 외에도 파쿠르,수화 등도 직접 소화하며 열정을 불태웠다.
특히 그는 즉석에서 영화 OST를 부르는 등 친절하고 유쾌한 모습을 선보여 박수를 받았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안셀 엘고트, 케빈 스페이시, 릴리 제임스, 존 햄, 제이미 폭스 등이 출연한다.
9월 14일 개봉.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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