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파주 안경남 기자]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가 소속팀과 상의를 통해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에 조기 합류했다.
기성용은 25일 오후 파주NFC에 입소했다. 그는 훈련에 앞서 가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구단과 상의해서 일찍 오게 됐다. 차출 허락을 받았고 국내에서 수술 부위를 다시 검사하고 파주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무릎 수술 후 지난 달 소속팀에 합류했던 기성용은 스완지 구단 측에 양해를 구하고 국내 병원에서의 검진을 위해 조기 입국했다.
기성용은 “생각보다 회복이 빠르다. 처음 수술했을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며 “당초 예상보다 수술이 커져서 걱정했는데 잘 돼서 많이 회복이 된 상태다. 우려가 있었지만 잘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9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이어 내달 5일에는 우즈베키스탄 원정 경기를 갖는다.
기성용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출전 여부는 불투명하다. 기성용은 “몸을 최대한 만들기 위해 조기 합류를 선택했다. 다만 판단은 신태용 감독님의 몫이다. 선수로서 주어진 상황에서 몸을 올리는데 집중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태용 감독님은 코치 시절부터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서로 믿음을 가지고 있다. 감독님도 강한 믿음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 그래서 책임감도 느낀다. 경기에 뛰든 안 뛰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동국과 염기훈, 이근호 등 선배들의 합류에 대해선 “어려서부터 함께한 형들이고 친하기 때문에 든든하다. 주장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형들이 와서 좋다. 경험과 꾸준한 모습이 후배들에게도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형들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다. 정당하게 경쟁하면 팀이 더 단단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 안경남 knan0422@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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