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김성민이 SK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 막았다.
김성민(넥센 히어로즈)은 3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4피안타 4탈삼진 4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단행된 트레이드를 통해 SK에서 넥센 유니폼으로 갈아 입은 김성민은 최근 선발투수로 꾸준히 나서고 있다. 시즌 성적은 27경기(11선발) 3승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4.65. 지난 등판인 23일 삼성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작부터 깔끔했다. 김성민은 1회 2사 이후 최정에게 몸에 맞는 볼을 한 개 내줬을 뿐 다른 세 타자는 범타로 막아냈다.
2회 어려움을 겪었다. 선두타자 최승준을 삼진으로 처리했지만 제이미 로맥에 이어 김성현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다. 1사 1, 2루. 실점하지 않았다. 이대수를 우익수 뜬공, 이성우를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다. 다만 2회 투구수는 31개로 많았다.
3회는 완벽했다. 노수광과 나주환을 연속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삼자범퇴. 4회 역시 2사 이후 볼넷 한 개를 내줬을 뿐 어렵지 않게 끝냈다.
5회도 어렵지 않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았다. 하지만 노수광에게 우중간 안타, 나주환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득점권 위기를 맞이했다.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하며 5이닝 무실점을 완성했다.
5회까지 88개를 던진 김성민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김성민은 정의윤과 최승준을 공 4개로 돌려 세웠다. 이닝은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로맥에게 볼넷, 김성현에게 안타를 내준 뒤 마운드를 오주원에게 넘겼다. 오주원이 주자를 불러 들이지 않으며 최종 무실점이 됐다.
김성민은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나 불펜이 동점과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면 시즌 4승째를 챙긴다.
친정팀 SK를 상대로 자신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김성민이다. 투구수는 102개.
최고구속은 139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졌다.
[넥센 김성민.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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