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송승준이 1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롯데 송승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9승(4패)째를 따냈다. 시즈 5번째 퀄리티스타트.
송승준은 8월에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24일 부산 LG전서 7이닝 3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면서 한 숨 돌렸다. 이날 1회 2사 후 박건우에게 중전안타와 2루 도루를 허용했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줘 사실상 피해갔다. 닉 에반스를 바깥쪽 유인구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실점하지 않았다.
2회에는 선두타자 양의지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준 뒤 정진호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오재원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허경민에게 3루수 땅볼을 유도, 3루 주자 정진호를 황사시켰다. 민병헌을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류지혁을 한 가운데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송승준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4회 1사 후 정진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으면서 흔들렸다. 오재원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민병헌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위기를 넘겼다. 5회에는 류지혁, 박건우, 김재환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6회에도 에반스, 양의지, 정진호를 차례로 범타 및 삼진 처리했다. 단 8개의 공만 던졌다.
송승준은 99개의 공을 던졌다. 스트라이크 60개에 볼은 39개였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포크볼 32개, 커브 18개, 슬라이더 4개를 섞었다. 패스트볼과 포크볼 조합에 커브를 섞자 두산 타자들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 결국 시즌 9승째를 따냈다.
송승준은 지난해 10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8.71로 부진했다. 2013년 12승6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한 뒤 지난 3년간 거의 보여준 게 없었다. 그러나 올 시즌 부활했고, 4년만에 10승을 눈 앞에 뒀다. 송승준은 2008년~2011년, 2013년 등 다섯 차례 두 자릿수 승수를 따낸 경험이 있다.
[송승준.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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