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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김생민은 과거 인터뷰에서 자신의 별명이 ‘연예계의 공무원’이라고 말했다.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리포터계의 송해’로 일하며 시청자에게 ‘성실과 믿음’의 인상을 심었다. 스타만 조명받는 연예계에서 그는 조연의 역할을 자처하며 묵묵히 현장을 지켰다. 40대 중반의 나이에 접어든 그에게 ‘제1의 전성기’가 찾아온 것은 다소 늦은 감이 있다.
그는 1일 송은이·김숙의 ‘언니네라디오’에 출연해 요즘 자신에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에 겸손함을 보였다.
김생민은 “요즘 잘 되지 않았냐는 인사를 많이 받아서 기쁘다. ‘동물농장’과 영화 소개 프로그램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 달라진 것 같진 않다. 지금은 그때보다 조금 더 존중 받으면서 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연예인병을 조심하라’는 말에는 “45살이 연예인병에 걸릴 수 있는지 저도 궁금하다”라고 답했다.
몸에 밴 절약 정신으로 돈을 제법 모았지만, 그는 여전히 소탈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3~5개의 셔츠를 돌려입고, 겨울이 오면 겹쳐 입으며 소비를 절제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KBS2 ‘경제 비타민’에 출연해 14년 만에 10억원을 모을 수 있었던 비법을 공개한 바 있다. 수입의 80%를 저축하면서 10억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안 쓰고 아끼는 것이었다. 그는 양복 3벌로 KBS2 ‘연예가중계’ 방송 출연을 10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김생민의 영수증’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는 소비가 미덕이라고 강요하는 시대에 근검절약을 몸소 실천하며 미래를 대비하는 그의 성실한 자세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결같이 절약의 정신을 실천하는 김생민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생민은 인기를 과소비하지 않고 절약하며 오래도록 ‘연예계의 공무원’으로 살아갈 것이다.
[사진 = KBS 제공]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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