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문광민(19)이2017 KPGA 프론티어투어 10회 대회(총상금 4000만원, 우승상금 800만원)’ 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문광민은 29일과 30일 양일간 전북 장수군에 위치한 장수 골프리조트 사과, 나무코스(파72. 7,05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4개를 기록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현승진(27)과 공동 선두 그룹을 형성했다.
대회 마지막 날 챔피언조로 경기를 시작한 문광민은 전반 9개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첫 홀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경기 흐름을 바꾼 뒤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최종합계 6언더파 138타로 2위 이주영(30)을 3타 차로 제치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지난 4월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에서 1라운드 단독 선두였지만 최종일 타수를 잃고 우승컵을 놓쳤던 문광민은 이번 대회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경기 종료 후 문광민은 “정말 기쁘다.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 때는 처음으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거라 긴장을 많이 했다. 그래서 첫 날의 좋은 흐름을 이어가지 못해 많이 아쉬웠다. 우승경쟁을 경험해봐서 그런지 오늘은 긴장이 덜 됐던 것 같다” 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 홀 타수를 지켜내며 안정적인 경기를 했다. 그래서 후반 10번홀(파5)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샷감이 좋아서 투온에 성공했고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흐름으로 바꿀 수 있었다” 고 말했다.
가장 자신 있는 샷이 드라이버 샷이라고 말한 문광민은 “드라이버 샷이 가장 자신 있다. 평소에 280-290야드 정도 거리가 나간다. 찬스가 왔을 때 마음 먹고 공격적으로 플레이가 하려고 하는 편” 이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부터 골프가 너무 재미있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모를 따라 실내 연습장에 처음 방문했는데 이모한테 그립 잡는 법을 배운 뒤 4시간 동안 스윙을 했다더라. 그렇게 오래 했는지 기억은 잘 안 나지만 골프채를 처음 잡았을 때 느낌이 굉장히 좋았다" 고 웃으며 이야기 했다.
골프를 처음 접한 후 1년이 지나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한 문광민은 “13살때부터 골프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여주 세정중학교와 성남 동광고등학교에 진학해 골프부에서 활동했다” 고 말했다.
올 시즌 남은 KPGA 프론티어투어 대회에 모두 참가할 계획이라는 문광민은 “프론티어투어 상금왕을 목표로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결과 내고 싶다” 고 말한 뒤 “타이거 우즈를 정말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그의 플레이를 보고 자랐다. 골프 선수로서 그와 함께 플레이하는 것이 꿈” 이라고 애정 가득한 목소리도 말하며 “먼저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해 이름을 알린 후 미 PGA 투어에 진줄하고 싶다” 며 골프 선수로서의 목표를 알렸다.
2017 KPGA 프론티어투어 11회 대회는 10월 16일과 17일 경기도 가평군에 위치한 썬힐 골프클럽 에서 진행되며 올 시즌 KPGA 프론티어투어는 단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문광민. 사진 = KPGA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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