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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살인자의 기억법’과 ‘베이비 드라이버’가 이번주 치열한 흥행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현재 ‘살기법’은 17.7%, ‘베이비 드라이버’는 15.8%로 1,2위를 다투고 있다.
‘살기법’은 개봉 8일째에 150만 관객을 동원하며 꾸준히 흥행몰이에 나섰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은퇴한 연쇄살인범(설경구)이 새로운 살인범의 등장으로 잊혀졌던 살인 습관이 되살아나며 벌어지는 범죄 스릴러물이다. 지난 4년간 내놓는 작품마다 100만 관객을 넘기지 못했던 설경구는 오랜만에 ‘흥행배우’ 자존심을 세웠다.
‘베이비 드라이버’는 ‘살기법’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귀신 같은 운전 실력, 완벽한 플레이리스트를 갖춘 탈출 전문 드라이버 '베이비'가 한 여자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 ‘뜨거운 녀석들’ 등 자신만의 색깔이 뚜렷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사랑 받아 온 감각적인 스토리텔러 에드가 라이트 감독이의 장기가 빛을 발하는 영화다. 총 30여곡의 OST에 맞춰 모든 움직임, 액션을 맞춰 ‘뮤지컬 액션영화’를 방불케한다. 짜릿한 자동차 추격전은 탄성을 자아낸다. ‘안녕, 헤이즐’에서 어거스터스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셀 엘고트는 카 액션부터 파쿠르, 그리고 로맨스 연기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뽐낸다. 13일 개봉 전야 3만 2,040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흥행을 예고했다.
‘살기법’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지킬지, 외화 ‘베이비 드라이버’가 역전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쇼박스, 소니픽처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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