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부산 신소원 기자] 배우 신성일이 '딴따라'라는 일부 폄하 시선에 대해 언급했다.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두레라움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신성일이 참석해 한국영화사(史)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신성일은 "나는 딴따라 소리가 제일 싫다. 딴따라가 되려고 영화계에 끼어든 것이 아니다. 아주 오래 전에 촬영을 했던 해운대 해변가를 갔다. 그 때 스탠드 바가 있었다. 구석자리로 갔는데 좀 노는 아이였다. '딴따라 들어오네'라고 하더라. 그 소리를 듣고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딴따라'는 옛날 극장에 악극단이 공연을 하려면 동네에 선전할 수 있는 도구가 없어서 트럭을 타고 다니며 나팔을 부는 호객행위를 하는데 '따따따' 소리가 나서 딴따라다. 나는 종합예술 가운데에는 영화가 있다고 생각했고 감히 견딜 수가 없었다"라며, "그래서 구석에 있는 나이 든 분이 '사과해라'라고 했고 사과를 받은 적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사진 = 부산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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