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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방송인 허지웅이 자신이 여자였다면 절대 결혼을 안 할 거라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에서 정수는 "전에 아르바이트 면접 볼 때 옆에 계신 분이 나이가 좀 많았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40대였는데, 면접관이 '결혼은 했지만 아이는 없는 게 일하기 좋다'고 하더라. 일에 전혀 상관이 없는데 물어보는 거지. 이런 거 부터가 여성들이 임신을 하거나 아이를 낳고 일하는데 있어서 감점요인이 된다는 거"라고 토로한 정수.
이에 허지웅은 "되게 이상한 면접관이네"라고 이해 불가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김수영은 "왜냐면 회사 입장에서는, 예를 들면 이직을 했는데 입사하자마자 1년 뒤에 출산휴가를 써버리면 운영에 차질이 생기니까 좀 꺼린다는 얘기가 있다. 회사는 기혼 여성들은 언제든지 그만둘 수 있다고 생각해 그거에 대해 여자들은 부담을 가지고 있다. 내 커리어를 잃기 싫으니까"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정수는 "회사 입장에서는 이해가 되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그러면 누가 애를 낳아? 만날 국가에서는 애 낳으라고 출산율 안 올라간다고 그러는데. 사회가 이런데 누가 낳냐?"고 토로했다.
이에 허지웅은 "진짜 객관적인 사실관계들만 보고 판단했을 때 한국 사회에서는 여자가 불리한 것 같아. 확실히 불리한 것 같아. 내가 여자로 태어났으면 난 절대 결혼 안 해"라고 고백했다.
[사진 = On Style '열정 같은 소리'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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