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고효준이 롯데 좌완 불펜진에 힘이 될 수 있을까.
KBO는 2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별관에서 비공개로 KBO 2차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롯데는 이 자리에서 1라운드 8순위로 좌완투수 고효준을 지명했다.
세광고 출신의 고효준은 지난 2002년 롯데 2차 1라운드 6순위로 프로에 데뷔했다. 롯데에선 2002시즌 6경기 출장이 전부였고, 2004년부터 2015년까지 SK에서 활약하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6시즌 중반 KIA 유니폼을 입었고, 올 시즌 40경기 3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4.28을 남겼다.
롯데는 올 시즌 좌완 불펜 기근에 시달렸다. 강영식, 이명우, 김유영 등이 1군에 모습을 드러냈지만 강영식은 건강 문제로 4경기 출장에 그쳤고, 이명우는 34경기서 평균자책점 5.74로 부진했다. 김유영은 이제 성장하고 있는 어린 투수. 롯데는 시즌 도중 이들의 부상으로 인해 좌완 불펜 투수가 없는 상태로 1군 엔트리를 운영하기도 했다.
고효준 역시 34살의 베테랑이다. 그러나 좌완이 부족한 롯데 마운드 상황에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고효준은 SK의 전성기 시절을 함께 했고, 올 시즌 KIA에서도 우승에 힘을 보태는 등 큰 경기 경험이 많다. 기량이 전성기보다 뒤떨어져도 한 이닝 혹은 한 타자 정도는 무난하게 막아줄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O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의 전력 강화와 리그 출장 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취지로 시작했다. 2011년 첫 드래프트 이후 2년마다 열리고 있다. 다음 2차 드래프트는 2019시즌 종료 후 진행한다.
[고효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