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주니치 드래건스가 ‘홈런왕’ 알렉스 게레로(31)와의 재계약을 포기했다.
‘스포츠호치’는 1일 “주니치가 지난달 30일 게레로와의 협상을 중단했다. 주니치는 게레로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시켰다”라고 보도했다.
2016시즌 중반까지 LA 다저스에서 뛴 쿠바 출신 내야수 게레로는 지난해 11월 주니치와 연봉 1억 5,000만엔(약 14억원)에 1년 계약,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게레로는 2017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타율 .279 35홈런 86타점을 남기며 일본에서의 첫 시즌을 마쳤다. 특히 35홈런은 센트럴리그 홈런 부문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하지만 주니치는 게레로와의 인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게레로가 지나치게 높은 몸값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일본언론들에 따르면, 게레로는 계약기간 3년 총액 15억엔(약 144억원) 이상의 초대형 계약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니치로선 터무니없는 요구였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주니치 관계자는 “게레로와 재계약할 일은 절대 없다”라고 잘라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주니치는 게레로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자마자 새로운 외국선수와 계약을 체결했다. 주니치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2017시즌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에 소속됐던 외야수 스티븐 모야(26)와 계약했다. 모야는 메이저리그서 3시즌 통산 51경기 타율 .255 5홈런 11타점을 기록했다. 2017시즌에는 주로 트리플A에서 뛰었다.
한편, 요미우리 자이언츠는 주니치가 재계약을 포기한 게레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알렉스 게레로.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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