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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보이 그룹 슈퍼주니어가 '2017 MAMA'에서 무관에 그쳤지만 반짝 빛났다.
슈퍼주니어는 1일 오후 홍콩 아시아 월드 엑스포에서 진행된 '2017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2017 Mnet Asian Music Awards, 이하 '2017 MAMA')에서 무관에도 자리를 빛내 주목을 받았다.
지난 달 6일 정규 8집 '플레이'(PLAY)를 발표하고 2년여 만에 활동을 재개한 슈퍼주니어는 이날 3부 중반 무대에 올라 앨범 타이틀 곡 '블랙 수트'(BLACK SUIT)를 선사했다. 오랜 연륜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이날 슈퍼주니어는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 10월 18일까지 발표된 음반 및 음원을 대상으로 하는 만큼, 애초 심사에서 제외됐기 때문에 수상 불발은 예견된 것이었다. 슈퍼주니어 팬들에겐 아쉬움으로 남을 수 있었지만, 이들은 13년 차 현역 아이돌로서 직접 무대에 올라 시상식의 권위와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했다.
슈퍼주니어는 엑소, 방탄소년단, 워너원 등 여러 후배 가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누리고 감격의 소감을 전할 때 흐뭇한 미소와 박수로 진심 어린 축하를 보냈다. 시상식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키며 밝은 미소를 보여줬다.
특히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엑소를 무대 한켠에서 따뜻하게 안아주는 모습이 포착돼, 훈훈함을 더하기도 했다. 정상에 있는 소속사 후배들을 진심으로 끌어 안고 축하를 건넸다.
슈퍼주니어는 2011년과 2012년 2년 연속 'MAMA'에서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부터는 엑소가 차지했다. '원조 한류스타'로서 이미 정상을 찍었던 슈퍼주니어기에 가능했고, 또 그래서 더 아름다웠다.
슈퍼주니어가 발휘한 미덕은 '한류 레전드'라는 수식어에 어울릴 만한 것이었다.
[사진 = 엠넷 MAMA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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