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전자랜드가 SK의 추격을 힘겹게 따돌렸다. 덕분에 상위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인천 전자랜드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접전 끝에 82-73으로 승리했다.
브랜든 브라운(2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5스틸 4블록)이 다양한 항목에서 존재감을 과시했고, 정영삼(12득점 3점슛 3개 2리바운드 2스틸)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조쉬 셀비(11득점 3어시스트)도 두 자리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2연패에서 탈출한 4위 전자랜드는 2위 전주 KCC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더불어 SK전 4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반면, 올 시즌 2번째 2연패에 빠진 SK는 원주 DB에 1위 자리를 넘겨주며 KCC와 공동 2위가 됐다. SK가 2위로 내려앉은 건 시즌 개막 후 이번이 처음이다.
전자랜드는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발휘, 기선을 제압했다. 브라운이 골밑을 지배한 전자랜드는 원활한 볼 배급을 바탕으로 1쿼터에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주도권을 잡았다. 압박수비를 바탕으로 SK의 실책을 4개 유도한 것도 큰 힘이 됐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8-19였다.
전자랜드의 기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1쿼터와 양상이 비슷했다. 브라운이 꾸준히 득점을 쌓은 가운데 정영삼, 조쉬 셀비 등이 3개의 3점슛을 합작한 것. SK의 3점슛까지 원천봉쇄한 전자랜드는 51-38로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들어 위기를 맞았다. 전반에 호조를 보인 3점슛이 침묵한 가운데 애런 헤인즈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한 것. 브라운이 파울 트러블에 걸린 것도 아쉬운 대목이었다. 3쿼터에 헤인즈에게 16실점한 전자랜드는 7점차로 쫓기며 3쿼터를 끝냈다.
전자랜드는 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헤인즈에 대한 수비는 여전히 원활하지 않았지만, 브라운과 박찬희가 번갈아 득점을 쌓으며 주도권을 지켰다.
전자랜드가 팽팽한 승부 끝에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3점차로 쫓긴 상황서 나온 브라운의 중거리슛으로 급한 불을 끈 전자랜드는 정영삼과 박찬희 자유투를 더해 경기종료 38초전 8점차로 달아났다. 전자랜드가 사실상 연패 탈출을 확정짓는 순간이었다.
전자랜드는 오는 7일 DB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노린다. SK는 이에 앞서 6위 KCC와의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브랜든 브라운.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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