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최창환 기자] 베테랑 슈터 정영삼이 인천 전자랜드의 연패 탈출에 힘을 보탰다.
정영삼은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34분 8초 동안 13득점 2리바운드 3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7개 가운데 3개 들어갔다.
전자랜드는 브랜든 브라운(24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4블록), 박찬희(12득점 6리바운드 2스틸) 등 총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려 접전 끝에 82-73으로 이겼다. 2연패 탈출이다.
정영삼은 경기종료 후 “아직 시즌 초반이지만, 연패는 안 된다. 연패가 아니면 지금보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 미팅에서 ‘연패 끊고 외박 나가자’라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뛰어줬다”라고 말했다.
정영삼은 활발한 3점슛 능력을 발휘, 차바위의 공백을 메웠다. 전반에만 3개의 3점슛을 넣으며 전자랜드의 기선 제압을 이끈 것. 차바위가 빠지게 돼 보다 책임감을 갖게 되진 않았을까.
이에 대해 정영삼은 “나는 항상 책임감을 갖고 뛰어왔다. 늘 해왔던 역할이고, 하던 대로 뛰려고 했다. 다만, 최근 페이스가 좋았던 (차)바위가 급성맹장으로 쉬게 된 것은 선배로서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정영삼은 이어 “몸 상태는 굉장히 좋지만, 팀 플랜이라는 게 있다. 선수가 불만을 가지면 팀을 해치게 된다. 출전시간은 코칭스태프가 정하는 것이고, 불만은 없다. 5분이든 10분이든 내 위치에서 성실하게 뛰려고 한다. 몸은 항상 잘 만들어져있다”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대체외국선수로 합류한 후 좋은 기세를 유지하고 있다. 개막 후 5경기에서 1승에 그쳤던 전자랜드는 브라운이 가세한 이후 10승 3패를 기록했다. 특히 90.8실점을 78.7실점까지 끌어내린 게 고무적인 부분이다.
정영삼은 “기록에서 알 수 있듯 실점이 굉장히 낮아졌다. 브라운은 골밑에서 어려운 순간 해결해주고, 버텨줄 수 있다. 골밑을 장악해주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선수들은 달라진 게 없다. (김)상규나 (정)효근이의 수비력이 좋아진 건 아니다. 조금 더 견고해졌을 뿐”이라고 말했다.
[정영삼. 사진 = KBL 제공]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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