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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나라 기자] 가수 비가 '주간아이돌'에서 배우 김태희와의 결혼 이후 한결 여유를 되찾은 모습을 보였다.
비는 6일 오후 방송된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비가 과거 쓴 명언이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 '고생이 내게 가장 소중한 재산이다. 내가 춤을 추는 곳, 그곳이 어디든 바로 거기가 무대' '늘 제 자신과 싸우지만 이번에도 싸워서 이기게 해주세요' '내 몸이 비트를 따라가지 못하는 순간 춤을 추고 싶지 않다. 아직까진 비트보다 몸이 빠르다' 등이 소개됐다.
'명언 제조기'가 된 사연에 대해 비는 "보시는 분들은 어린 친구가 무슨 명언이냐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당시엔 내가 버티는 이유였다"라며 "연습생 시절 내가 과연 앨범이 나올까, 나를 과연 가수로 만들어줄 사람이 있을까 그런 막연한 생각 때문에 힘들었었다. 그럴 때마다 포스트잇에 명언을 써서 한쪽 벽면에 쭉 붙여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힘들 때나 정신적으로 흔들릴 때, 그만두고 싶을 때 이 명연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열심히 하자' 이런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냈다"라고 전했다.
이에 데프콘은 "이게 좋은 거다. 본인 음악에도 녹아든다"라고 감탄했다. 정형돈은 "최근 나를 붙잡아준 명언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러자 비는 "붙잡을 이유가 없어졌다"라고 답했다. 최근 인륜지대사(人倫之大事) 결혼을 치르고 자녀까지 얻은 비이기에 납득이 가는 답변이었다.
그는 표정에서부터 행복한 기운을 뿜어냈다. 비는 "어렸을 때는 막연하게 너무나 성공하고 싶었고 명예를 얻고 싶었다"라며 "열심히 목표만 보고 달리다 보니, 내 20대 시절은 없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주위를 둘러볼 때가 됐다. 편안하게 음악을 할 수 있는 때가 온 것 같다"라고 미소를 보였다.
[사진 =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캡처]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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